[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친팔레스타인 시위 가담을 이유로 대학가에서 3백 명 넘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튀르키예 출신 유학생이 대낮에 길 한복판에서 수갑에 채워져 끌려가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길을 가던 학생을 가로막더니 배지를 보여주며 체포를 시도합니다.
주변에서 하나둘 모여드는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
학생의 핸드폰을 뺏은 뒤 뭔가를 설명하는 듯 합니다.
가방을 벗긴 뒤엔 등 뒤에서 수갑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뭐하는 거냐는 행인의 질문에 이들은 경찰이라고 답합니다.
[행인 : 지금 뭐하는 거예요? (경찰입니다.) 경찰 같지 않은데. 왜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체포된 학생은 터프츠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튀르키예 출신 뤼메이사 외즈튀르크.
지난해 대학본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학내 신문에 실었던 학생입니다.
변호인은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당국이 학생을 루이지애나 구금 시설로 옮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곧 추방을 강행하려는 수순이라는 겁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비자를 취소한 외국인이 3백 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미치광이들을 찾아낼 때마다 비자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비자를 취소한 게 3백 명 이상이라고요?) 당연하죠. 전부 없애버리기 위해 내쫓으려고 합니다. 매일 찾고 있어요.]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최근 영주권을 박탈당하고 체포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버드대 교수 6백 명은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유학생을 추방하는 건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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