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앵커
중요한 건 이거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응하면 좋겠습니까?
◇ 주원
방법은 없는데 일단 정의선 회장님이 이례적으로 제 기억에는 우리 기업인으로서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그렇게 기자회견을 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제철이라든가 자동차 공장이라든가 신산업이라든가 이런 투자 약속을 했잖아요. 그렇게 진행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동차에 대해서 25% 관세를 면제하겠다, 이런 얘기는 없습니다. 품목관세는 면제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이런 걸로 미국 정부를 우리가 설득할 수는 있죠. 정부 차원은 아니고 기업 차원에서. 우리가 미국에다 그렇게 대규모 투자를 하면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그리고 미국 정부에 세금을 내잖아요. 그런 경제적인 기여효과를 어필하면서 자동차 수출하는 전체에 대해서 25% 관세보다는 일부, 올해는 몇 대, 내년에 몇 대 이런 식으로 관세를 면제받는 일종의 쿼터제를 어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자동차 관세 같은 것들은 국가별로 부과가 되기 때문에 현대차가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해서 현대차만 빼주는 것들은 원천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와 현대차 회장이 만나서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선물을 줬다면 현대차가 받을 수 있는 반대급부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주원
투자 쪽에서 그렇게 선물을 줬다면 말씀드렸던 수출하는 물량에 대한 일종의 혜택. 관세 면제와 관세 유예는 효과는 똑같지만 전혀 뉘앙스가 다르잖아요.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반대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백악관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중요시하는 거는 현대기아보다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트럼프의 무게가 실리는 그런 부분이 계속될 것 같긴 한데. 다만 현대기아가 저렇게 전격적으로 투자를 했으니까 향후 현대기아도 자동차 산업의 업역을 떠나서 새로운 산업, 이번에 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과 상대를 할 때 트럼프의 협조, 규제라든가 세금이라든가 이런 쪽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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