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30년 안에 온다"...日, 끔찍한 재앙 예고 [지금이뉴스]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1230만 명이 피난민이 될 것이라는 피해 추정치를 지난 달 31일 발표했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까지 이어지는 해저 골짜기로, 100~15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왔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며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검토회는 휴가나다(미야자키현 앞 해역)에서 규모 9.0 강진이 발생할 경우, 오키나와부터 후쿠시마까지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덮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1151㎢ 면적이 침수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망자는 21만5000명이 쓰나미로 희생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는 시즈오카현(10만1000명), 미야자키현(3만3000명), 미에현(2만9000명) 순으로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피해는 건물 235만 채가 붕괴되며 직접 피해만 최대 225조 엔(약 2223조 원), 경제활동 저하까지 포함하면 292조3000억 엔(약 2889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는 일본 명목 GDP(약 609조 엔)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1월에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피해 예상치를 반영해 기존 방재 계획을 수정할 방침입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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