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옛 소련 투르크멘 방문...이슬람권 정상들과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중립국을 선언한 지 올해 30주년을 맞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기념 포럼에 참석하고 이슬람권 국가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가스와 전력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기반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양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등 모든 국제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는 유럽연합이 벨기에에 보관된 러시아 국유자산을 무기한 동결하려는 조치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지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과 만나 중립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