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시찰 현장에서 관료들의 무능을 비판하며 내각 부총리를 즉석에서 해임했는데요.
조만간 열릴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관료들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인데, 어떤 배경이 깔려 있는지 홍선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한 지방 공장 현대화 준공식에 참석해 해당 사업을 담당한 내각 부총리를 그 자리에서 해임했습니다.
사업 차질의 원인으로 관습에 젖은 무능한 관료들을 비판하면서 고위 관료인 내각부총리를 현장에서 해임하는 초강수를 둔 겁니다.
[조선중앙TV/지난 20일 : (김정은 위원장은) 무책임하고 거칠고 무능한 경제지도 일꾼들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인위적인 혼란을 겪으면서 어려움과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게 초래된 데 대하여 지적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관료들 기강 잡기는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입니다.
9차 당 대회에서 내세울 새로운 사업들은 능력 있는 새 관료들과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겁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P: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능을 굉장히 질타했거든요. 근데 이건 앞으로 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경제 관료로 상당수를 교체하겠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은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인민 제일주의 전파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사업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성과를 강조해 민심을 챙기고 있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21일 :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인민의 훌륭한 휴양봉사기지로 다시 개건 된 휴양소를 보니 참으로 보람있는 일을 또 하나 했다는 긍지가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이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관료 기강과 민심잡기에 나선 것을 보면 향후 5년간 세대교체와 함께 4대 세습 발판 마련이라는 의도도 깔려 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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