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군부 2인자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중국, 군권도 시진핑 1인에게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젠 풍문이 돼버린 '시진핑 실각설'에서 하극상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던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지난해 12월 22일 상장 진급식 때 시진핑 주석과 가운데 나란히 선 게 마지막이 됐습니다.
타이완 해협과 베이징을 지키는 전구 사령관을 우리의 대장 격으로 승진시키는 자리였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지난해 12월 22일) : 동부전구 사령관 양즈빈(楊志斌·62)과 중부전구 사령관 한성옌(韓勝延·62)에게 명령장을 발부하고 축하의 뜻을 표시하셨습니다.]
중국군 최고 지휘관 류전리 연합참모장도 행사 직후 장유샤와 함께 체포됐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지난 20일, 당 정치국 위원들이 총출동한 대회에 나란히 불참한 게 결정적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지난 20일) : 당의 제20기 '4중 전회' 정신을 학습하고 관철하는 전문 토론회가 20일 오전 중앙당교 국가행정학원에서 열렸습니다.]
실제 주말인 24일 오후, 중국 국방부가 두 사람의 실각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장빈 / 중국 국방부 대변인 (24일) : 심각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 혐의로 당 중앙의 연구를 거쳐 장유샤와 류전리를 입건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튿날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부패 처벌엔 성역이 없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두 사람이 "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고도 비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그동안 반부패 숙청의 연장선이자 권력투쟁 성격도 띠고 있단 뜻으로 읽힙니다.
이로써 중국 공산당이 군을 통솔하는 핵심 기구, 중앙군사위원회 7명 가운데 5명이 낙마했습니다.
남은 건 군 통수권자인 시진핑 주석과 부패 척결의 칼자루를 쥔 장성민 기율검사위 서기, 2명뿐입니다.
중국군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오는 3월 '양회' 때 물갈이 인사를 지켜봐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디자인:김효진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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