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겨울 혹한 속에 땔감을 줍던 소년들이 이스라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CNN방송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유족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가자 북부에 거주하는 각각 14세, 13세 소년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사촌 관계로, 가족들을 위해 땔감을 모으던 중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유족은 "아이들은 이 가혹한 겨울에 음식을 조리하고 가족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장작을 모아 부모님을 도우려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당시 공격에 대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병력이 옐로라인(이스라엘의 병력 철수선)을 넘어 폭발물을 설치하고 군 병력에 접근해 즉각적인 위협을 가한 테러리스트 여러 명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아이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숨진 아이들이 옐로라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인 카말 아드완 병원 입구 근처에 있었다면서 "점령군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들은 무고한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인권사무소(OHCHR-OPT)도 옐로라인 인근에서 같은 날 3건의 사건이 있었으며, 사망자 중 13세 소년 두 명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튿날인 25일에도 가자지구에 총격과 드론 공격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투파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최소 두 명이 사망했으며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41세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부 가자시티에서는 건물 옥상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이 폭발해 민간인 4명이 다쳤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마지막 인질의 시신을 찾기 위해 대규모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 남은 마지막 인질 사망자 란 그빌리 상사를 찾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가자 북부 옐로라인 인근의 묘지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완료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이번 작전이 완료되면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라파 검문소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대로 가자지구에 남은 마지막 인질 사망자인 란 그빌리 상사의 시신이 반환되고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해야만 국경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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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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