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브랜트유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두 달여 앞둔 상황과 맞불려 전면전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미국과 이란이 보복에 보복을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미국 스파이 무인정을 타격했다고 밝혔네요.
[백승훈]
계속해서 다시 해협 전쟁으로 옮겨지는 상황이죠.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전쟁을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을 거고 우리는 봉쇄 전략으로 전환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서 이란을 옥죄기를 해서 이란을 굴복시킬 거다. 그게 더 효과적이라고 했는데 이란이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군사적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미국을 해협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후티반군도 같이 연대하고 나름의 성과들을 보여줌으로써 이 해협전쟁이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바브엘만데브까지도 확장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우리가 승리하고 있고 이제 우리는 봉쇄작전으로 전환한다고 하는 것이 지금 어깃장이 나고 있다. 그래서 해협의 전쟁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종전 관련 MOU을 맺은 두 국가의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의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상황인데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백승훈]
착시효과가 나온 건데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MOU는 종전협정이 아니라 종전협정을 위한 60일 협정을 하자는 약속이었죠. 과거에도 몇 차례 말씀드렸는데 60일 안에 종전협정이 될 수는 없다. 스몰딜들이 이어지면서 연장되고 그다음에 협정이 될 거다. 그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60일 동안 스몰딜들이 일어나야 되는데 그 스몰딜이 어디도 못 가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로를 어떻게 지정할 것인지 못 정해진 상태라 지리멸렬하게 끌리다가 다시 해협전쟁으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호언장담하는 것이 어쨌든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직후에 전쟁이 끝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거든요. 어떤 근거에서 나온 건가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은 이 얘기를 하고 있죠. 이란이 시간을 끄는 것은 이미 졌는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민주당은 이란 쪽에 호의적인 조건들을 낼 거니까 그것 때문에 버티고 있는 거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란이 피할 곳이 없으니까 협정이 일어날 거라고 하는데 저는 형용모순이고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인가 지금 계속 회의적인 분석이 많거든요. 이번에 텍사스에서도 얼마나 자기가 궁지에 몰렸으면 공화당이 이번에 이기면 5000달러를 모두에게 주겠다까지 포퓰리스트적인, 헌법에도 맞지 않는 얘기를 어떻게 보면 금권선거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잖아요. 다시 말씀드려서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하원이라도 가져가게 되면 전쟁을 끌 수도 없고 더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못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란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이 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11월 중간선거 끝나고 미국한테 질 수밖에 없다는 말은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보고 있고 두 달 남아 있는 과정에서 유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배럴당 100달러가 넘어가고 있는데 이 상황이 계속된다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낮고 그렇게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이란은 더 이상 피할 것이 없는 게 아니라 이란은 더 쓸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는 거기 때문에 11월 선거 이후에는 이란이 항복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국내 유권자, 선거용으로 아직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국내 정치용 메시지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를 직접 체감할 수밖에 없는 미 국민의 여론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듣고 오겠습니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고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텍사스 전당대회 이 자리에서도 나탄즈 핵시설 곡괭이산을 언급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백승훈]
곡괭이산에서 이상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건 핵시설 관련한 것은 아니고 방어벽이라든지 내부 도로라든지 이런 것들이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나탄즈에서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어떻게 보면 지하벙커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정보군은 원심분리기가 설치되어 있고 거기에 핵활동이 재개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사태에서도 하르그섬을 공격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거기는 하지 못하고 미국과 이란이 공방하는 걸 보면 유조선, 상선 아니면 해협에 대한 통제권에 대한 전력들에 대한 공격, 그다음에 봉쇄를 강화하는 공격들만 되고 있거든요.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란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줄 수 있는 겁니다. 나는 전쟁을 더 하고 싶지 않고 확전하기 싫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한 것만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면 이란은 이 기회를 통해서 벙커시설이나 이런 것들을 재건하고 원심분리기에서 핵능력을 높일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지는 방향으로 가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런 상황이지만 핵시설이나 벙커시설에 대한 건 내가 끝까지 공격을 할 거야라고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죠. 그래서 선거국면에서 자국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란에게도 내가 강력하게 공격을 못하고 있지만 핵시설, 벙커시설이 확충되는 거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데 문제는 GUV-57 벙커버스터 탄을 쓴다고 하더라도 곡괭이산은 그걸로 뚫어낼 수 없는 깊은 지중화시설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게 핵능력이 증진되면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는 밝히고 있지만 과연 그 공격이 효과가 그 정도가 있을지는 회의적이라서 지금 미국 입장에서는 그렇게 유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의 입장에서 유쾌하지 않을 만한 소식이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생산을 재개했다고 하는데 이게 최대 수천 기 생산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요?
[백승훈]
수천 기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해양봉쇄가 되고 있어서 수천 기 탄도미사일은 만들어질 수 있어도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통해서 가야 되는데 고체연료의 수급이 이란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아마 재생산에 들어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싱크탱크나 미국 정보부의 자료를 보면 계속해서 이런 것들이 활동되고 있다는 것은 포착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란이 지중화시설들이 북한보다 더 뛰어나다고 되어있는데 그 핵심 전략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분산화, 그리고 지속가능화였거든요. 그러니까 어떠한 공격이 되더라도 우리가 계속해서 다시 생산할 수 있어서 탄도미사일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수천 기는 조금 과장된 것이고 문제는 수백 기가 된다 하더라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은 아주 높거든요. 최근에 이스라엘 정보부와 세미나를 할 일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한테 미사일이 날아오니까 벙커에 들어가라. 예멘 쪽에서 넘어온다. 그러면 아무도 안 피한답니다. 왜냐하면 그 정도로 기술들이 약하니까. 그런데 이란 쪽에서 날아온다고 하면 다 벙커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언돔이라고 하는 완벽한 방어시스템이 다 막아내고 있지만 그만큼 이스라엘 국민들과 정보부도 이란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려서 몇 백기만 된다고 해도 이란은 어떤 능력을 갖게 되냐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상선 공격에는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거라서 이것이 전장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될 수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막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유가를 계속 100달러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능력은 되기 때문에 단순히 수천 기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란이 계속해서 이 전쟁에서 전쟁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계속 확장하고 있구나, 그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 해협으로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인 모카를 접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이쪽도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백승훈]
맞습니다. 우려할 만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여태까지 예멘이 바브엘만데브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던 것은 홍해 왼쪽 측면, 그러니까 서쪽 측면에서 공격을 감행하는 건데 이 예멘 후티반군이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해서 공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 겁니다. 홍해 서쪽뿐만 아니라 남쪽까지 니은자로 길게 자기네들의 전력자산을 배치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으려면 쓸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다고 할 수 있겠죠. 저항의 축 세력의 비대칭전, 지정학적인 거점을 공격함으로써 전쟁비용을 높이는 게 효과적으로 되고 있는데 바브엘만데브 우리도 계속 걱정했던 것에 대해서 우리가 만약에 군대를 파견해서 예멘 후티와 대응하게 된다면 우리가 커버해야 되는 지역이 더 늘어난, 예멘 입장에서는 공격해서 막을 수 있는 면적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파병 이야기를 해보면 정부에서 고심 중인 상황이고 UAE에 실사단을 파견했단 말이죠. 그러면 실사단이 현지에서 어떤 부분을 알아보고 왔을까요?
[백승훈]
만약에 우리가 가게 된다면 초계기를 보낸다든지 아니면 소해능력이 있는 함대를 보낸다고 하는데 그런 초계기나 아니면 함대가 정박해야 될 항만이나아니면 비행장이 필요할 거 아닙니까? 그런 것들을 볼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참여하는지 보려면 어떤 지휘통제시스템에서 어떠한 임무를 부여받을 것인가가 중요한데 어떤 임무를 할 건가에 따라서 위치, 우리가 군대를 배치할 위치들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을 두고 어디가 최적기고 어디에 우리가 군대를 배치한다는 것이 이란한테도 시그널로 가는 거거든요. 이건 외부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정찰업무만 하겠구나라는 것들이 판단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디에 배치해야지 이란 쪽에도 크게 도발을 안 하면서 할 수 있나, 그런 것들을 중심에 두고 살펴보지 않았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7일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조사결과를 보고한다고 하니까 그때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