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근거로 제시한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와 관련해 '취사 선택'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금융위는 지난해 8월 발간된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를 근거로 해외와의 ETF 규제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3월 같은 연구원에서, 개인 투자자는 레버리지 ETF 매매 시 섣부른 판단과 잦은 매매로 크게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 보고서는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상품 도입 이후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월 말부터 두 달 동안 수수료 수익보다 LP(Liquidity Provider) 매매로 인한 손실이 더 컸던 증권사는 5곳으로, 한화투자증권이 29억 원으로 가장 손실이 컸고, BNK투자증권 26억 원, 아이엠증권 18억 원, LS증권 6억 원, 교보증권 2억 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준태 의원은 금융위가 이미 정해진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료를 입맛대로 짜깁기하는 등 졸속 추진했다며, 증권사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한 상품을 개인 투자자에게 그대로 노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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