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주가 지수는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7일 계획'을 미국이 거절하면서 동반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47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3% 하락한 51,553.49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47% 내린 7,706.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1% 하락한 26,904.60을 가리켰습니다.
지난 주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7일 계획'을 거절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안에 재개방하는 조건으로 최소 120억 달러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종료 등을 미국 측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합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히며 미국과 이란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는 위축됐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 오른 배럴당 94.21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오늘이나 내일 중재국들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이란이 제안했던 '7일 계획' 수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카타르 중재 담당자들도 미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투자 은행인 제프리스는 "현재 하나의 요인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지금은 유가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금리가 모든 자산군의 주요 동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부동산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1,500억 달러 증액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27% 올랐습니다.
JP모건이 3분기 인도량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 주가를 445달러에서 41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2.61% 내렸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관 업체인 몽고DB 주가는 21.22% 급락했습니다.
지난 2025년 11월 몽고DB의 CEO로 임명됐던 CJ 데사이가 메타플랫폼스의 최고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책임자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몽고DB는 임시 CEO로 CJ 데사이의 전임 CEO였던 데브 이티체리아를 임명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럽 11개국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54% 오른 6,336.79에 거래 중입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22%, 0.50% 상승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24%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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