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양시창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 백하나 조도 중국 선수들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죠?
[기자]
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일본의 야마구치에 게임 점수 2 대 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내용도 거침이 없었는데요.
첫 게임 초반에 야마구치가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노련함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금세 균형을 맞췄고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면서 야마구치를 쉴 틈 없이 뛰게 만들면서 첫 게임을 21 대 17로 따냈고요.
두 번째 게임은 처음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야마구치를 한 자릿수 득점에 묶어두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앵커]
여제의 대관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금메달이 의미가 크죠?
[기자]
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는데요.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62년 대회 이후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었습니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역사를 다시 쓴 건데요.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출전하는 모든 대회마다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출전한 57경기에서 56승 1패로, 한 번 빼고 모두 이겼습니다.
98%가 넘는 경이로운 승률인데요.
오늘 결승전에서 보신 것처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가볍게 제압하는 기량을 펼치고 있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안세영 시대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에 앞서 펼쳐진 여자복식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자]
네, 여자복식에 출전한 이소희·백하나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인데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무너뜨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 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입니다.
경기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류성수 탄닝 조가 힘으로 몰아붙이며 거세게 압박하면 이소희 백하나 선수가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양상이 이어졌는데요.
이소희 백하나 조는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두 번째 게임과 세 번째 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피를 말리는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실 류성수-탄닝 조는 올해 이소희 백하나 조가 5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대였는데요.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린 세계선수권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요.
마침내 금메달까지 차지했습니다.
앞서 24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5개 대회 중에서 4차례나 중국이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아성이 대단했는데요.
이번에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24년 만의 금맥을 잇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문화 태극전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기자]
네, 말씀대로 다문화 혹은 이주 배경 가정에서 나고 자란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젯밤 육상 남자 계주 400m 경기를 보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셨을 텐데요.
단거리 대표팀의 주축인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선수가 있는데요.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고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또 비웨사는 콩고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중학교 3학년 때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전문 육상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두 선수 이름도 다소 낯설고 모두 피부색도 다르지만, 태극마크에 자부심이 큰 선수들입니다.
어제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에 한 인터뷰를 들어보시면, 이 선수들이 얼마나 뼛속까지 우리나라 선수들인지 체감하실 수 있을 텐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마디 조엘진 /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어제 경기부터 실수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고 이번 결승 때 그만큼 집중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히 레이스 끝내고 한국 신기록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고 메달까지 딸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비웨사 /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어제 경기는 저희 기억에 없고요. 딱 적절한 타이밍에 온 액땜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뿐 아니라 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 이해란도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으로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했고요.
또 남자 농구대표팀의 에디 다니엘은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에디 다니엘 선수는 영어를 못하는데,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승무원들이 외모만 보고 영어로 얘기해서 힘들다는 얘기를 인터뷰에 밝혀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 선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이고요.
여자 탁구 국가대표 주천희 선수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지난 2020년 귀화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