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최근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간접 협상에서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할 의향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지 시간 1일 소식통을 인용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최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무는 동안 유럽과 중동 외교관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제재 완화를 대가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핵시설에 IAEA 사찰단이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번 제안은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이란 측의 잠재적인 양보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공습으로 손상된 이란 핵시설에 대한 사찰단의 접근 문제는 이란과 IAEA 간 주요 쟁점으로 남아있습니다.
IAEA는 공격 이후 이란의 핵물질과 핵 활동을 검증하기 위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피해 핵시설에 대한 접근 재개를 거듭 요구해 왔지만, 이란은 거부해 왔습니다.
이란은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관련 보도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근본적으로 중재자들과 진행한 회담에서는 핵 문제에 관한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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