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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이은 탄도미사일...'대화 거부' 못 박아

2026.10.03 오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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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폭발사고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사고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일축한 지 하루 만에 무력 도발로 응답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700km 정도 비행했습니다.

남한은 물론 미 전력의 배후 기지인 일본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 부근까지 타격권에 넣는 거리입니다.

이번 발사는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이 북측에 사과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지뢰 폭발이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부인한 데 이어, 사과 요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열 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사과와 유감 표명은 꿈도 꾸지 말라는 거고요. 강력하게 만일 한국에서 군사적인 조치를 하면 여기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하는 건데 앞으로 군사적인 조치를 하지 말라고 하는 협박의 일환으로서….]

앞서 북한은 김여정 부장의 담화문을 통해 이 대통령의 유화 메시지와 정부의 남북 대화 제의도 단번에 일축했습니다.

'단절'을 표방한 지 하루 만에 곧바로 미사일 도발에까지 나서면서 대화 거부에 못을 박은 겁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왜 자기들이 국경선을 요새화하는지에 대한 진의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남한하고는 완벽하게 단절하고 싶다.]

북한은 지뢰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에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개량형 발사시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핵과 미사일, 재래식 포병의 현대화를 통해 대남 억제력을 강화하는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뢰 폭발 사건 뒤에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접경지대에서 우발적인 충돌 위험도 커진 상황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과 전방의 동향도 동시에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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