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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푸틴, '러 석유업체 빅딜' 밀담

2026.10.03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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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특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모스크바에 갔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석유업체 '루코일'의 해외자산 매각 거래를 논의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맏사위 스티브 윗코프를 만났을 때 루코일 해외자산 매각 거래를 성사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에게 러시아가 미국과 사업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안으로 거래를 성사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슈너와 윗코프는 그렇게 하는 것이 크렘린 측과 호의를 쌓고 세계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이를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루코일은 러시아의 민영 석유기업으로 매출 규모 기준으로 러시아 최대 민영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국과 유럽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자 기업 가치 하락 속에 해외자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여러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해왔으나 거래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이 회사의 해외 자산 중에는 미국의 주유소, 동유럽의 정유시설, 세계 곳곳의 유전 등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루코일의 해외 자산이 헐값에 매물로 나왔다며 이는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 내 투자자들에게 이런 해외 자산의 가치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루코일 해외자산 인수를 추진하는 투자자 그룹을 주도하는 인물은 억만장자 자산운용가이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동구단주인 토드 볼리입니다.

그는 루코일 거래 협상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12월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 정치후원회 '마가 인코퍼레이티드'에 정치자금 1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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