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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끝났는데...미국 "쫓겨나"·이란 "자진 출국" 신경전

2026.10.04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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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관들이 지난달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차 전쟁 상대국인 미국을 다녀간 일정을 놓고 양국에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이란 외교관 중 일부가 출국 요구에도 며칠간 체류하다 "쫓겨났다"고 주장하자, 이란은 미리 통보한 일정대로 출국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유엔 총회 폐막 후 한참이 지나도록 이란 대표단 중 두 명이 뉴욕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이들은 미국에서 쫓겨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출국 요구에도 이란 외교관 두 명이 뉴욕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들이 즉시 떠나야 한다고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에 지난 2일 통보했습니다.

이어, 이란 외교관 두 명이 2일 밤과 3일 오전에 각각 출국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악시오스는 루비오 장관이 지난달 28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에 즉시 출국을 요구했고, 몇 시간 뒤 이란 대표단이 공항으로 향해, 29일 오전 1시 20분쯤 도하행 항공편으로 뉴욕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총회 참석차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라그치 장관을 포함한 대표단이 미국에 온 것을 계기로 양국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한때 기대했다가 진전이 없자 이란 대표단에 출국 요구를 했다고 당시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악시오스의 보도에 대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란 대표단 출국이 루비오 장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오보라며, "미국 국무부에 9월 17일에 이미 통보했던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유엔 총회 기간 중이던 지난달 22일 뉴욕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 측 중재로 전달된 이란 측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안을 거부했다면서, 며칠 안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달 26일 미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이란과 미국 간에 예정된 추가 직접 회담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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