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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폐막...한국 선수단 성과와 과제는?

2026.10.04 오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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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현우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늘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우리나라는 종합 3위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하는데 직전 대회보다 메달 수는 줄었지만 새로운 메달 종목을 개척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모시고 이번 아시안게임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이번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오늘 막을 내리게 됐는데 우리 선수단이 종합 3위를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약간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 한번 전반적으로 총평을 해 주시죠.

[최동호]
일단 금메달 수만 보면 39개죠. 목표했던 40개 이상, 45개 정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금메달 수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국제경쟁력이 하향세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대회라고 봅니다.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거든요. 일본이 보시는 것처럼 금메달 83개인데 우리가 일본의 금메달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9개에 그쳤고요. 그러니까 일본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의 한국 스포츠의 종합적인 국제 경쟁력이 하향세에 있다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보는 건데요. 종목으로 보면 구기종목은 의외로 선전했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만 하더라도 파리올림픽에 구기종목이 전 종목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서 한 종목도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구기종목 중에 남자축구, 남자야구, 남녀 농구에서 모두 다 금메달을 가져갔고요. 여자 핸드볼도 갖고 왔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목표치 대비 기준으로 보면 양궁과 사격 그리고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대로 가져오지 못한 게 좀 부진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일단 아시안게임 운영과 관련해서 특히 나오는 이야기가 유승민 체육회장이 역대 가장 많이 항의를 한 대회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가 있어요. 농구와 같은 경우에도 특히 셔틀버스나 이런 것들이 잘 안 왔던 게 기억에 남는데 대회 운영과 관련해서 아쉬웠던 점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최동호]
아쉬운 점은 많이 있죠. 아마 유승민 회장이 역대 가장 항의를 많이 한 대회라고 얘기했는데요. 바빴을 겁니다, 항의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고. 한두 번이 아니었죠. 개막전에서부터 부실 행정이 드러나면서 개막전에서부터 선수들이 입국할 때 또는 선수촌에 입촌할 때 행정 미비로 10시간 넘게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고요. 또 잘 아시는 것처럼 축구부터 시작해서 우리 선수단에 배정된 버스가 목적지를 잘못 알아서 우리 선수들의 훈련이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끝나는 날까지 말썽을 부렸습니다. 이런 실수는 없어야 되는 건데 축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그런데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됐는데 태극기가 게양되지 못했어요. 이해하기 힘든 일이죠. 이런 일이 계속 폐막 때까지 벌어지다 보니까 이번 대회는 예산 절감을 위해서 규모를 축소해서 개최하다 보니까 이런 대회가 열렸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예산 절감이 아니라 예산이 부족했던 대회이고요.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에 교통, 숙박, 음식, 의전 등에서 펑크가 나면서 싸구려 대회로 전락했다고 봅니다.

[앵커]
또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유독 이런 일이 있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동호]
누리꾼들은 그런 말씀을 충분히 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책임 있게 얘기해야 되는 자리에서는 심판의 판정이라든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일정이라든지 또 숙소의 부실이든지 이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만 겪은 사례라고 한다면 우리 한국 선수단을 타깃으로 했다고 의심할 대목이 될 수는 있겠으나 우리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 대회 참가한 대부분의 국적의 선수들이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공통적인 현상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아까 평론가님이 언급해 주셨다시피 아시안게임의 성적이 하향세에 들어섰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종합 2위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이후에 계속해서 종합 3위를 3연속으로 이렇게 유지하고 있어요. 특히 일본과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최동호]
일단 말씀드리면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이 하향세다. 말씀드린 대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우리가 금메달 기준으로 2위였거든요. 그런데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부터 일본에 발목을 잡혀서 3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천아시안게임 때까지 금메달 수에서 50개를 다 넘었거든요. 그런데 2018년자카르타-팔렘방에서부터 50개를 넘기지 못하고 금메달이 49개로 줄어들더니 항저우 때 42개로 줄어들었고요. 이번 대회에서는 더군다나 50개도 아니고 40개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그러니까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근 40년 만에 역대 최소 금메달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일본에 비해서는, 일본은 지금 엘리트 스포츠고요. 우리 스포츠는 10년 동안 엘리트 스포츠가 혼란기를 겪었죠. 왜냐하면 그 사이에 인권 그리고 공정성에 관한 문제들이, 대형 사고들이 계속 터져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 스포츠의 엘리트 스포츠의 인권 문제, 공정성 문제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정책들이 나오다 보니까 현장에서는 갈등도 있었고 혼란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종목에서 또 유망주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가야 할 방향은 맞기 때문에 인권 보장하고 공정성 보장이 충분히 보장이 되는 훈련 환경 속에서 조금 더 집중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원이 더해진다면 국제 경쟁력 회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앵커]
특히 일본 스포츠계와 격차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서 일본 스포츠계는 스포츠의 저변이 넓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일본 스포츠계와 비교를 했을 때 한국에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지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최동호]
저변이라는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야구나 축구도 마찬가지고요. 일본과 한국 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적 차이는 뭐냐 하면 우리는 뛰어난 스타 선수들 몇몇에 의존해서 성적을 내죠. 그런데 반면 일본은 뛰어난 스타 선수들이 아니라 1진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1.5진이 풍부하기 때문에 대표팀의 평균적인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전 선수들 몇 명이 부상이나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 경기력 저하가 금방 눈에 드러난다는 얘기죠. 1진 못지않은 1.5진을 구축하고 있다는 그게 인프라인데 이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느냐. 그다음에 매번 나오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학교체육 또 생활체육, 사회 저변에서 스포츠가 특별한 인생을 투신해야 되는 특별한 분야가 아니라 삶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우리의 신체와 건강을 위해서 충분히 기회가 주어지는 선택의 하나로 보장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교 다닐 때부터 운동하고 선수가 되는 거거든요. 우리는 그와 별개로 초중고부터 운동을 한다, 학교 운동부에 들어간다고 하면 완전 프로를 목표로 인생을 걸어야 되는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차이가 많이 있죠.

[앵커]
아무래도 그런 상황 속에서 금메달 목표로 한 강세종목들이 많이 뒤떨어지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특히 양궁이나 수영 그리고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태권도에서도 예상됐던 메달을 못 따게 됐는데 이런 결과에 대해서 한번 전반적으로 짚어주시겠어요?

[최동호]
양궁은 좀 충격적이었죠. 인도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전 대회까지는 우리는 리커브, 인도는 컴파운드에서 세계 정상을 달렸고요. 그런데 컴파운드에서 인도가 금메달 4개를 가져가더니 리커브에서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이 우리 선수들 모두 다 인도 선수에 패해서 금메달을 가지고 오는 데 실패했거든요. 한 20년 만에 여자 양궁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건데 아마 허를 찔렸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자 양궁의 입장에서는. 때문에 이번에 인도에 밀려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성적이 한국 양궁 전체의 구조적인 위기라는 말까지는 얘기하기 힘들 것 같고 반면교사로 삼아서 다시 한 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전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면 2년 후 열리게 되는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양궁보다 태권도가 오히려 심각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종주국이긴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상실해 나가는 계속 그런 추세입니다. 태권도이기 때문에 쉽게 메달을 가져온다든지 기대감을 섣불리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고요. 선수 선발과 육성 과정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그래도 저희가 기대했던 곳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비인기종목이라든지 예상하지 못한 곳들에서도 금메달이 좀 나왔던 것 같은데. 강준이 선수는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땄고 황서현 선수도 평균대 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런 성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동호]
보통 깜짝 메달이라고 하죠. 보시면 스케이팅보드에서 금메달을 딴 강준이 선수고요. 그리고 여자 평균대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죠. 그런데 깜짝메달이라는 의미는 해당 선수 입장에서 보면 좀 억울합니다. 왜냐하면 메달을 따내기 위한 실력이 있었고 그만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데 다만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얘기는 우리가 몰랐던 선수라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강준이 선수도 그렇고 황서현 선수도 그렇고요. 이들 외에도 이밖의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있는데 우리가 몰랐던 선수라는 얘기의 의미는 이만큼 한국 스포츠에 우리가 관심 갖지 못하는 풍부한 잠재력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이만큼의 관심과 주목을, 인기종목 야구, 축구, 배구를 제외한 조금 더 소외된 스포츠 분야에 기울인다고 한다면 그만큼의 훌륭한 성적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평론가님께서 구기종목에서의 강세를 이야기하셨는데. 특히 축구대표팀에서도 금메달을 땄잖아요. 다만 병역특례와 관련해서경솔한 발언들이 나왔는데 병역특례를 없애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까지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동호]
축구 이외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두고서 병역특례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었죠. 이런 분위기를 운동하는 선수들이 모를 리가 없는데 축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따고 난 뒤에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그런데 병역특례제도의 기본 프레임은 국위선양이거든요. 그런데 국위선양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기준이라고 할까요.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아시안게임이 어느 정도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대회인지부터 시작해서 병역특례를 위한 국위선양 그리고 국위선양의 기준이 되는 각 대회의 흥행과 관심도도 체크를 해 보면 어느 정도까지 우리 국민들이 합의를 할 수 있는 병역특례의 기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시안게임은 그렇게 관심 받지 못하는 대회라는 건 확실하죠.

[앵커]
아무래도 이렇게 아시안게임이 오늘로 폐회식까지 열리면서 마무리가 되게 되는데 한 2년 뒤에는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이 열리잖아요. 이때 어떠한 부분들을 우리가 보완을 해야 되는지, 그 과제들이 어떤 것들이 남았는지 한번 짚어주시겠어요.

[최동호]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엘리트 스포츠에서의 성과는 간단합니다. 인프라와 집중투자이거든요. 대표적인 성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진했지만 그래도 메달 이외에 유망주를 발굴한 종목이 수영인데 수영은 우리보다 선진적인 환경 그러니까 비시즌 때는 호주의 선수들을 계속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호주로 보내서 실력을 키워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금메달을 가지고 오지는 못했지만 남자 자유형 장거리의 김준우 선수나 여자 접영에 박시은 선수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을 내서 은메달을 갖고 왔습니다. 이들처럼 엘리트 스포츠는 인적 자원에도 집중투자, 이게 관건이기 때문에 이 주체가 바로 연맹이고 협회고요. 연맹과 협회가 바로 갈 수 있게 지원하고 관리감독하는 게 문체부이기 때문에 이 두 주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노력했던 저희 선수들이 국민들이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따왔잖아요. 그랬던 선수들이 앞으로 오는 로스엔젤레스올림픽 이런 곳들에서도 어떤 점들을 주력해야지 마찬가지 성과들을 낼 수 있을까요?


[최동호]
저는 같은 맥락인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카누, 카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효빈, 조광희 선수요. 인터뷰할 때 눈물을 흘렸거든요. 공통점이 있어요.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메달 따낸 다음에 인터뷰할 때 대부분 다 눈물을 흘립니다. 인기종목 선수들이 금메달 따 낸 후에 눈물을 흘리는 거 보신 적 없죠? 이게 차이점인데 왜 눈물을 흘리느냐 하면 서러워서 흘리는 겁니다. 비인기종목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아니면 인터뷰할 기회 없고 조명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이렇게 소외된 데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하면서 지나온 세월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건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를 악물고 버텨야지 메달을 딸 수 있는 거고 이 선수들이 이런 서러운 눈물을 흘리기 이전에 충분히 실력을 쌓고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것이 언론과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겠죠.

[앵커]
앞으로 남은 기간 2년 동안 계속해서 많은 지원을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이야기 나눈 것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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