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금융권 해킹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에서는 2만 명이 넘는 전체 직원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노출됐습니다.
외부 사이트에 이름과 연락처 등이 게시된 사실을 국정원이 처음 발견한 건데 한전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전 직원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됐습니다.
지난 1일 오후 4시쯤 특정 외부 웹페이지에 한전 직원 2만4천 명의 정보가 게시된 겁니다.
여기에는 이름과 연락처, 직책, 메일 주소 등 모두 7가지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웹페이지는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개 사이트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은 국가정보원이 처음 발견해 한전 측에 통보했으며 이후 32시간 만에 삭제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한전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를 보고한 뒤 국정원, 기후에너지부와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등 민감 정보와 고객 관련 정보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에게만 2차 피해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출된 정보만으로도 한전을 노린 범죄 우려가 있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주혜 / 변호사 : 임직원 사칭이나 악성 메일 같은 2차 공격뿐 아니라 해당 정보를 이용해서 내부 시스템에 추가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까지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전 측은 이번 개인정보 노출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권 해킹과는 일단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 국가시설을 다루는 공기업 직원들의 정보가 대거 노출된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