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영화제작자연맹의 최고 등급으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가 31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영화 '암살자(들)' 관련 행사가 취소되는 진통도 겪었지만, 높아진 위상만큼 상영작은 한층 다채로워졌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미셸 여(양자경)가 15년 만에 부산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중화권 대표 배우 판빙빙과 저우쉰은 물론, 세계적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알폰소 쿠아론도 출동했습니다.
'A-리스트' 등재에 오스카상 출품 자격까지 겹경사 속에 열린 첫 영화제인 만큼 참석한 배우들도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심 은 경 /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배우 : 오프닝 작품으로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상영에서도 관객분들이 어떤 또 반응이 있을지 많이 기대됩니다.]
영화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두 해째를 맞은 경쟁 부문 14편의 대결도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아시아 영화계에서 특히 약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도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정 한 석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부산국제영화제가 말 그대로 국제 영화제로서 해왔던 역할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선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암살자(들)'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되는 홍역도 치렀습니다.
개막작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영화제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 지 혜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암살자(들) 관련해서는 기존에 저희 공지가 나간 바 있습니다. 그것이 영화제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공식 초청작 247편에 부대 상영까지 300편이 넘는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상영 회차도 하루 5차례로 늘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열흘 동안 펼쳐집니다.
부산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전재영 곽영주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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