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18살 강준이 선수가 '레전드'가 되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2년 뒤 LA 올림픽도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양시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엄마'를 부르며 눈물을 쏟았던 고등학생 스케이트보더 강준이.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강준이 /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 현실이 되니까 너무 안 믿기더라고요. 볼도 꼬집어보고 그러면서…. 아직도 못 믿겠습니다.]
규정에 따라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던 17살 고등학생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누구보다 대범했습니다.
1, 2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고도 마지막 도전에서 기어이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며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준이 /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기술을 성공시키기로 얘기한 상태여서 다른 기술 할 생각 없고 그 기술만 할 생각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스케이트보드에 두각을 나타냈던 강준이는 지난 2024년 세계적인 아마추어 대회 템파암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지난 4월에는 스케이트보드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SLS에 데뷔해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도 달성했습니다.
본고장에서 열리는 2년 뒤 LA 올림픽이 유독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강준이 /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 SLS나 X게임 같은 대회 1등도 미국에서 했기 때문에 미국에 좋은 추억이 많아서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보다 긴장이 덜 되는 것 같은데, LA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강준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짐을 쌌습니다.
종목의 전설이 되겠다는 18살 스케이트보더 강준이가 다음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강준이 /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 레전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그때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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