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우파 성향의 영국 제1야당 보수당이 가족 주택에 대한 상속세 폐지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현지 시간 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당대회 폐막 연설에서 "다음 보수당 정부는 그 누구도 가족 주택에 대한 상속세를 내지 않도록 법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드녹 대표는 이에 더해 부부 합산 100만 파운드, 약 17억8천만 원의 자산은 과세 없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행 제도로는 32만5천 파운드 초과 자산, 주택 포함 시 50만 파운드 초과 자산에 대해 40%의 상속세가 부과됩니다.
보수당은 이같이 상속세를 개편하면 2029∼2030회계연도에 60억 파운드, 약 10조6천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베이드녹 대표는 상속세가 애초에 초고액 자산가만을 대상으로 설계됐는데 이제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 대한 과세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잉글랜드 가구의 65%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속세는 불만 여론이 가장 많은 과세 항목으로 꼽힙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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