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해킹 대응을 위한 이른바 사이버 위협 대응 협의체에 국가정보원의 참여 거부 논란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을 통해 "모든 동맹국이 정보와 방첩 사안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의 방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는 한국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동맹의 기준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정보와 방첩 문제는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보 처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간 정보 공유 갈등은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평안북도 구성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언급한 뒤 불거졌습니다.
미국 측이 정보 공개에 반발하면서, 반년 넘게 대북 관련 정보 공유를 제한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라며, 현재는 모든 분야에서 한미 정보 당국 간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동맹의 기준까지 거론하며 비판하면서 미국 측의 불신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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