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자신의 장모를 살해하고 별거 중이던 아내를 납치한 뒤 달아난 20대가 7시간 만에 강원도 야산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압송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태원 기자.
피의자가 현재 서울로 압송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쯤 강원도를 출발해 2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이후에야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5시 40분쯤 서울 문정동에서 장모인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아내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달아났고 경찰은 실시간 추적에 나섰습니다.
결국, 도주 7시간여 만인 오늘 낮 12시 40분쯤 강원 양양군 야산에서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납치됐던 아내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강원 양양군의 야산에서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고 경찰 보호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는데, A 씨와 아내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요?
[기자]
A 씨는 경기 군포시에 있는 도서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월 결혼한 아내와 반년 만에 헤어지기로 하고 이혼소송을 진행하면서 별거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지난 8월 아내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흉기를 든 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신고돼 이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이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경위도 A 씨의 가정폭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A 씨가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범행을 결심한 정황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아내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뒤 A 씨의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임시거처 수용을 거절한 피해자에게는 A 씨가 예상하기 어려운 곳으로 거처를 옮길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지난달 A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여러 차례 집행을 시도했지만, A 씨가 병가를 내고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았고, 군포시 주거지를 찾아갔지만, 부재 중인 탓에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일에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A 씨가 한 차례 불응했고, 모레(13일) 조사받기로 약속한 뒤 출석을 이틀 앞두고 이번 범행을 저지른 거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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