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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너지 휴전' 일방적 발표...젤렌스키 "처음 들어"

2026.10.12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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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양측이 '에너지 휴전'에 동의해 즉각 효력이 발생했다면서 합의를 위반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휴전 적용 대상이나 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곧바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을 수용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동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방적인 휴전 발표는 러시아산 경유 수입 문제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고조된 직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경유 거래를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윳값 상승의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떠넘기며 대통령 교체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새 지도자를 뽑을 것을 제안합니다. 그는 여러 차례 합의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를 치르는 건 우크라이나인의 몫이라며 즉각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바꾸고 싶다면 먼저 러시아에 60일간의 휴전부터 설득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두 달의, 60일간의 완전한 휴전을 달라고 푸틴에게 말해주세요. 그렇다면 우리는 선거를 준비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공격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양측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질적 합의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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