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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공세에 미국인도 사망...트럼프 "개입 검토" [뉴스UP]

2026.10.12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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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우디와 후티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미국인이 사망했기 때문인데요. 그간 사우디 지원요청에 소극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사우디의 요청에도 침묵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의 군사개입을 신속히 검토하겠다며 태도를 바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반군 간의 충돌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전쟁 때뿐만 아니라 2014년 후티반군이 친사우디아라비아 성향의 예멘 정부를 몰아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2015년 그다음 해 아랍연합군을 결성해서 예멘 내란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세력 간의 충돌은 역사가 10년 이상 된 거죠. 그때부터 후티반군은 사우디 지역의 정유시설과 공항을 테러공격을 했고 사우디는 여기에 대해서 군사행동으로 맞대응을 했는데 이번만큼 노골적이고 전면적으로 충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비록 예멘 내부에서 후티반군의 활동이기는 하지만 예멘의 내부 사정에 개입하게 된 것은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항세력, 경쟁세력인 이란과 종파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후티반군을 놔둔다면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영향력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섰었는데요. 이란전쟁을 하면서 이란의 가장 대미, 대이스라엘 저항의 기저로써 효과를 본 것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였지 않습니까?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원유시장을 인질로 잡는 그런 작전이 대단한 성공을 거둬서 결국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다, 짧은 소풍에 불과하다고 얘기했지만 4~6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이란전쟁이 2월 28일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죠. 여기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있기 때문인데. 이런 면으로 본다면 원유수출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이란은 통행료를 내라고 했는데 그건 국제법 위반이고 이란이 전쟁에 승리하는 거니까 안 되죠. 그래서 우회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홍해를 통해서 수출하는 것이죠,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그러려면 굉장히 폭이 좁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서 수에즈운하를 통해서 홍해로 나가야 되는데 이것을 이란도 알기 때문에 배후세력으로서 예멘에 있는 후티반군 보고 거기에 대해서 원유 우회 수출을 막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공방이 있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후티반군이 거기를 점령했었죠. 그다음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정부군과 힘을 합쳐서 얼마 전에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모카항구를 다 수복했습니다. 이 작전에 예멘의 세력이 성공했는데 그렇다면 후티반군이 가만있는가. 이제는 확전을 하는 것입니다. 비록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이 군사 목표가 되었다, 성지만 빼놓고. 이렇게 한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도 이용했던 리야드킹할라드 공항까지도 피격해서 이제는 미국 사망자까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이제는 남의 전쟁에는 우리는 개입 안 한다. 이런 입장을 계속 고수하기에는 이란전쟁이 이런 식으로 에너지 시장에 관한 연관성 때문에 확대됐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끔찍한 일이라고 얘기하면서 비록 사우디 군사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 훌륭한 군대라고 얘기하지만 이대로 그냥 수수방관하고만 있을 것인가. 이런 압박이 계속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흐름을 쭉 잡아주셨는데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미군을 개입시킬 것인지, 전망이 궁금하고요. 이란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중재할 수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흐름 어떻게 이해해야겠습니까?

[봉영식]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확전이라고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인정을 하고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 2차례 빈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거절했던 군사개입을 이번에는 인정을 한다면 확전을 면할 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3주밖에 남지 않은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그렇지 않아도 미국 국민들의 3분의 2는 이란전쟁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이것이 제2의 이라크 전쟁, 제2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돼서 미국은 또 하나의 영원한 전쟁을 겪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불안이 더 가중되게 됩니다. 따라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를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말씀드린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그리고 주변 예멘 정부군과 다른 연합군들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라고 미국은 간접적인 군사정보, 지원 수준에 계속 머무른다면 국제원유시장의 불안정성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11월 3일에 공화당이 불리한 것은 이란전쟁이 잘못되었다는 비판 여론도 있지만 더 깊이 파다 보면 잘못된 이란전쟁 때문에 세계 원유시장에서 원유가격이 급격히 상승해서 소비자물가가 너무 악화되었다. 미국에 가보면 갤런당 4~5달러 수준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경제를 망쳐서 그게 갤런당 4달러까지 갔었는데 내가 그것을 2달러로 낮췄다. 국정연설에서도 그 점을 계속 강조했는데 그것이 바이든 때랑 비슷한 수준, 아니면 어느 특정 주에서는 5달러까지도 갔기 때문에 그렇다면 원유시장이 더 악화되는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체 해결하라고 맡길 것인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유가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다 보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갑작스러운 빅딜을 했는데요.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면서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이 가져다 쓰겠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이해해야겠습니까?

[봉영식]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속이 타고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는 결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러시아산 디젤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명목은 그렇게 된다면 국제원유시장, 특히 세계 경유시장 가격이 안정화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정당화하고 있거든요. 물론 미국 정계에서는 여기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강합니다. 어떻게 적과 아군을 구분 못하는가, 이건 굉장히 쉬운 문제다. 어떻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는 결정을 하는가. 이것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특히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경제적인 효과면에서 보더라도 그렇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러시아산 디젤 판매를 허용한다 하더라도 국제디젤시장, 세계경유시장에서 이것이 긍정적으로 미칠 파급효과는 전체 0.3%도 안 되고 0.03%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결정적 이득이 없는데도 이런 정치적인 비판, 안보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결정을 했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큼 미국 내 소비자물가, 특히 기름값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말씀해 주신 내용대로라면 경제 논리로도 그렇게 효과가 크지 않고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위기에 처할 수 있는 결정들을 연이어 내리는 것을 보면 상당히 중간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크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국 내 선거판세는 어떻습니까?

[봉영식]
대부분 여론조사 분석에서는 연초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0% 선에 불과했기 때문에 공화당이 굉장히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란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더 악화됐고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4개의 주가 상원의원 선거에서 격전지가 될 것이다, 경합주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경합주가 6주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미시간, 알래스카,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 특히 주목해야 될 곳이 알래스카와 텍사스입니다. 왜냐하면 알래스카는 우리가 대미 3500억 불 투자에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와 공식적인 합의가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한국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선언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왜냐하면 알래스카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선언을 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 뒤에 알래스카주의 댄 설리번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과 던 리비 주지사가 배석을 했죠. 그래서 이번에 알래스카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주지사 그리고 하원의원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공화당에게 계속 불리한 판세라 유권자의 표심을 돌릴 수 있는 큰 선물보따리를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리고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 중 텃밭이었습니다. 민주당이 거기서 상원의원이 각 주마다 두 석이 있는데 한 명이라도 상원의원을 배출한 것이 마지막이 1994년이었습니다. 공화당의 텃밭 중의 텃밭이고 선거인단 간접투표라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선거인단이 많은 굉장히 중요한 주입니다. 40명 선거인단이 걸려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게도 앞으로 2028년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서 굉장히 큰 타격이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열심히 뛰고 있고 미국의 정당은 전당대회를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 후보, 부통령 후보 선출하면서. 4년에 한 번씩 하죠. 그런데 공화당이 굉장히 불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급하다는 또 하나의 시그널이 뭐냐 하면 갑자기 텍사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그것도 이상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당대회에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우리 공화당이 승리하면 대통령으로서 미국 국민들 한 명당 5000달러씩 지급하겠다. 1조 2000억 달러 규모죠. 이런 약속을 하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자들을 지지해 달라. 투표하러 들어갔을 때 투표지에 내 이름, 내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고 투표하라. 그랬는데 공화당 후보자들은 오히려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첫 번째 질문하셨던 이란전쟁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후티반군까지 확전이 됐는데 그렇다면 미국이 어떤 군사작전을 결정할 것인가 이 딜레마가 중간선거 맥락과 연결돼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죠.

[앵커]
텍사스가 경합주가 될 정도다.

[봉영식]
저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젤렌스키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리와도 외교갈등이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전쟁 상황 때문에 임기를 넘어서서 대통령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 발언은 어쩌다 나왔을까요?


[봉영식]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노벨평화상 수상을 또 못 했죠. 본인이 굉장히 바라고 있는데. 그다음에 국제형사재판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외교안보정책도 개인의 생각과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디젤 판매나 여기에 대해서 미국 정부를 비판하니까 당신은 정통성이 없는 지도자다.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로 반박을 했죠. 어제오늘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ABC방송에서 어떻게 생각하냐 했을 때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렇게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다시 한 번 시작되니까 특히 폴란드,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다시 우크라이나 편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더 지원을 하고.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굉장히 오래됐다는 점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지지 않았어요. 2022년 2월에 시작됐는데 어떻게 4년이나 작은 우크라이나가 버티는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이 일어났을 때 나라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도망가지 않고. 도망갔다면 전쟁은 이미 끝났겠죠. 그래서 젤렌스키 정부의 버틸 수 있는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미국에게도 해당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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