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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 개방에 금강 순찰선 5년간 방치...예산 낭비 의혹

2026.10.13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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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건설 사업으로 도입된 금강 유역 순찰선들이 5년 넘게 육지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보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져 운행할 수 없게 된 건데, 정규직 선장까지 채용해 매달 임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예산 낭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금강 백제보 옆 육지 위에 순찰선과 작업선 등 배 3척이 방치돼 있습니다.

배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니 의자에는 얼룩과 먼지가 잔뜩 끼었습니다.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추진 당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매한 선박입니다.

국비를 지원받아 7억 5천여만 원을 들여 금강에만 순찰선과 작업선 등 7척을 구매했습니다.

금강 수역의 시설물 관리를 위해 도입된 순찰선입니다. 현재는 보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져 있어 배를 띄울 수 없는 실정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배 7척의 운행 현황을 살펴보니 운항 일수는 모두 합쳐 31일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4척은 단 한 번도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세종보와 공주보, 백제보에 각각 1명씩 선장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배치하면서 지난 5년간 평균 연봉 4천8백여만 원씩 인건비를 지급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선박을 운항하지는 못했지만 선장들이 선박 관리와 안전 검사, 위기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금강 유역의 선장 1명을 감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선박 관리에 너무 큰 비용을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건데, 어떻게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그것도 5년 동안 월급이 지급될 수 있는지, 운행 실태에 대한 아무런 관리·감독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선박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전환 배치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임재균
디자인 : 김유영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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