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과 평가 기준을 두고 한미 군 당국의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며 조건 강화를 시사하자, 우리 정부는 골대를 계속 옮기면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싱크탱크 대담에서 달라진 안보 환경을 거론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새 기준을 언급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신문을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조건이 변한 걸 알 수 있을 거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이 변했고, 우리의 계획을 바꿨기 때문에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는 전환 속도 문제도 언급하면서 정해진 시점이 아닌, 완벽한 검증과 핵심 역량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13일, 미 CSIS 대담) : 전환 시점 또한 하나의 조건입니다./ 필수 조건들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리고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하지 못한 채 추진할 경우 내재 된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작권 전환을 위해 이미 합의한 조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미 측이 자꾸 검증 문턱을 높이려는 입장을 내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 골대를 계속 옮긴다면 전작권 전환은 영원히 할 수 없습니다. 한미가 상호 합의한 조건 충족 시에 전작권 전환을 한다는 원칙에 변화는 없습니다.]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 설정을 코앞에 두고 한미 간 시각차가 드러나면서 진통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달라지는 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문제가 중요한 쟁점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정말 고도화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의, 탐지 식별 요격이 어려운 미사일을 보여주니까, 거기에 대해서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조치가 가장 필요하다….]
국방부는 다가오는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앞두고 이견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는데, 협의회 일정이 오는 12월로 한 달 늦춰지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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