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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로 소방관 등 7명 부상...왜 피해 커졌나? [뉴스나우]

2026.10.1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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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백승주 교수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화재가 왜 이렇게 커졌는지 전문가를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불 자체는 완전히 꺼진 것 같은데 인명피해가 커진 것 같거든요. 이유는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백승주]
소방관분들이 큰 피해를 입으셨고 또 경상 세 분까지 해서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지 알 수 있는데요. 해당 건물이 매우 밀집된 도심지 공간에서도 4층짜리 금속 부품의 도장 공장이고 세척공장이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금속 도장품들의 세척은 기본적으로 위험으로 분류되는 신나, 솔벤트 성분들이죠. 그런 것들로 하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이런 것들은 액체라고 하지만 상온에서 휘발성, 기체를 내뿜고 화재가 발생해서 구획이 무너지게 되면 급격하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서 급격하게 화재가 확산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오전 8시 38분 화재 발생했고 19분 만에 대응 1단계, 그리고 오전 9시 9분 대응 2단계로올라간 건데 대응 2단계로 올라갔던 거는 주변으로 번지는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소방대 브리핑에서도 인접 건물 연소 확대라는 얘기를 했고요. 현장 상황은 인접 건물과의 인동거리가 채 2m도 되지 않는 거의 붙어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화재가 창밖으로 왕성하게 화염이 분출했고요. 분출되는 화염이 패널 구조의 건축물들에서 내부 구획적인 위험을 가하고, 그러다 보면 화염이 옆 건물로 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행히 밀집된 상황에서 건물 간의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서 다행이지만 긴박한 상황을 보면 38분에 화재 발생이라는 신고 시간인데요. 최초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선착대가 도착합니다. 그리고 약 15분 후에 대응 1단계, 12분 후에 2단계로 격상했어요. 그러니까 초기에 선착 직후 내부 인명구조를 위해서 진압하던 선착 소방대원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을 보면 초기 화재 확산이 빨랐던 것으로 볼 수 있죠.

[앵커]
여기가 금속 부품 도장 공장이라고 하고요. 금속 용액을 사출해서 인쇄하는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났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어떤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승주]
정확한 부분은 더 밝혀져야 되겠지만 소방대 브리핑 내용에서 보면 금속사출이라고 하는 것은 압력으로 무른 상태에서 밀어내서 형태를 만드는 걸 얘기하고요. 그런 금속제품들을 도장해야 되니까 공정 과정에서 여러 세척이 필요합니다. 그 세척은 그냥 물로 세척하는 게 아니고 휘발성 시너, 솔벤트 같은 걸로 사용하죠. 그렇게 되니까 이런 제품을 많이 만들어내는 공장에서 위험 용기를 위험물 저장소에 저장하고요. 또 사용해야 되니까 공장 군데군데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 상태가 되는데 어느 한 군데서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의 패널구조 같은 경우 아무리 불에 잘 견딘다고 하더라도 구획제의 역할을 못합니다. 큰 화재는 구획을 깨뜨려 넘어가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는 거죠.

[앵커]
원인규명을 추후에 해봐야 되는 문제인데 휘발성 물질로 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고 이렇게 추정되는 상황인데 매번 세척 과정이 반복되는 일일 텐데 어떤 부분이 안전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을까요?

[백승주]
사고에 대한 부분은 세척을 안 할 수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세척 과정이든 아니면 인근에서 저장된 위험물에 번졌던 이런 여러 과정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들에서 우리가 교훈을 가지고 규정을 가지고 안전관리자들도 두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이런 사고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보고요. 하지만 자세히 조사를 해서 우리가 제도적으로 놓친 것은 없는지 또 인적 위험인지 제도적 구멍인지 이런 것을 살펴서 메워야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후발대를 기다리면서 진화작업을 하다가 고립됐었다고 하던데. 그 진화작업 중에 고립된 건 어떤 상황을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백승주]
내부 구조에 대한 파악과 공장 건축물은 과거에는 내부 구획 변경을 임의로 한 사례도 있었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벽이나 문이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더라도 내부에 짐을 쌓아두거나 여러 상황들 때문에 선착한 소방대원분들은 화재가 번지는 상황에서 인명구조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신속한 판단으로 진압작전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내부에서 화재 확산이 미리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확산됐을 경우에 고립될 수밖에 없는 거죠. 7층 이상 건축물은 의무지만 해당 건축물에 대해서 피난계단 구조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갖춰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4층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법적으로는 5층 이상부터 내화 구조, 불에 견디는 계단을 만들도록 하고 4층 이하는 직통구조를 두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불에 덜 견디는 성질입니다. 층수가 낮은 부분 때문에 주피난경로에 대한 보호도 법적으로 약했을 수 있고요. 또 말씀드린 상온에서 휘발성 가스, 작은 스파크로도 불이 붙을 수 있는 것들이 공장 내부 곳곳에 있었으니까 한 번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이 진입로를 막아버리는 그런 상황도 생길 수 있었겠죠. 그런 부분은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모든 것은 추정이고 소방 진화작업에 매뉴얼이 있을 텐데 보통은 도면을 보고 진화작업 계획을 짜서 투입될 텐데 이런 건물 같은 경우 3층에서 불이 났다 할 때는 어떻게 보통 진입하게 되나요?

[백승주]
화재상황은 화재층과 화재 바로 아래층을 거점으로 삼고요. 예를 들어 일반 건축물에서 스프링클러나 소화전 이렇게 소방대원들이 쓸 수 있는 소방시설과, 그리고 소방차에서 연결되는 소화장비들은 화재 층이 난 아래층을 거점으로 삼습니다. 화재층 같은 경우 진입해서 하게 되고요. 중요한 것은 화재층과 화재층 상층의 인명구조입니다. 이 중에서 화재진압작전의 거점도 중요하지만 인명구조가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인명구조를 먼저 우선시하는 부분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런 부분에서 안전이 보장된에서 인명구조를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상 진압 소방대원분들은 위험의 전조증상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일단 고립된 상황이 내부 구조적 변화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짐을 쌓아두거나 임시적 변동 때문에 그랬던 건지 그 원인도 추후에 파악이 돼야 될 것 같고요. 앞서도 현장 화면 보면 검은 연기가 위로 치솟는 상황이 있었는데 유독가스가 피해를 더 키웠을 수 있다, 이런 추정도 가능할 것 같거든요.

[백승주]
당연히 그렇습니다. 검게 왕성하게 내뿜는 불은 내부의 화재가 가장 높은 온도의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거기다가 연기까지 막으면 시야를 가리게 되죠. 소방대분들은 공기호흡기를 가지고 있지만 장비와 공기호흡기에 대한 불편한 공간 그리고 내적인 공간이 협소한 부분들, 여러 가지 장애들이 동시에 오게 되고요. 거기다 연기까지 오게 되면 요구조에 대한 인명피해의 시간은 골든타임이 급격하게 짧아지고 접근하기도 어렵게 됩니다. 건물과 연기를 보더라도 내부 구획은 전체 공간이 검은 공간으로 찬 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초진은 화재 진압 결국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았는데요. 짧은 30~40분 시간 동안 초기에 소방대가 초진, 큰 불을 잡은 시각은 10시 22분이라고 했으니까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이 채 안 되는 거죠.

[앵커]
굉장히 신속하게 진압작업이 이뤄진 거죠?


[백승주]
얼마나 초기에 시간이 긴박했는지 2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까지 격상한 상황이 현장의 긴박함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에 불은 꺼진 상황인데 소방대원들의 안타까운 사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였습니다.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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