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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나흘 만에 경질...허위경력·자질 논란에 하차

2026.10.17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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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첫날부터 허위 변호사 경력에 휩싸였던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불과 나흘 만에 경질됐습니다.

자질 논란에 역대 최단명 백악관 대변인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해임됐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간 월요일이었던 지난 1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나흘 만인 금요일에 경질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금요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커라이어 대변인에게 "대변인 역할이 잘 맞는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커라이어가 언론으로부터 가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어쩌면 이 일이 그녀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케이티에게 불과 2분 전에 말했습니다. '케이티, 당신은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어요.' '솔직히 내가 당신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겠어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은 본인에게 맡기겠다고 했지만, 이 발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백악관 관계자들이 재커라이어의 해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물러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며칠 안에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도 재커라이어가 잇따른 실책으로 트럼프에 부담을 안김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변호사 경력을 허위로 내세웠다는 의혹을 포함해 다양한 논란이 빚어졌죠?

[기자]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지난 9일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표돼 12일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허위 경력 의혹과 자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TV 등에서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하며 활동해왔지만,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 백악관 대변인 (미 폭스뉴스 인터뷰) : (페퍼다인 로스쿨에 다녔지만, 변호사 시험에는 합격하지 못했죠?) 맞습니다. 어차피 중국에서 살게 될 거라 변호사 시험 결과는 중요치 않았어요.]

또 지난 13일 첫 백악관 브리핑에서 질문을 3개만 받고 14분 만에 퇴장하는 등 대변인으로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조차 첫 브리핑을 본 뒤 "2주 동안은 모의 압박 질문 훈련을 해야 했다"고 말한 게 CNN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특히 전날 인터뷰에선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체류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들은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다"고 말했다가 중국 외교부의 반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기회가 된다면 그녀가 중국을 더 자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AFP 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기술, 타이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새 대변인이 양국 관계를 미지의 국면으로 이끌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떻게 이런 인사가 임명된 건지 의구심도 제기되는데요?

[기자]
재커라이어가 전날 폭스뉴스에 나와서 한 발언을 보면 지명 과정이 얼마나 급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백악관으로부터 대변인직 제안 전화를 받고 금요일 면접을 본 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다는 겁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 백악관 대변인 (미 폭스뉴스 인터뷰) : 지난주 수요일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요일에 워싱턴 DC로 날아왔고요. 금요일에 면담했고, 그 자리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발탁했다면서 "처음부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였으며, 마가의 열렬한 팬이자 일원"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상의조차 하지 않고 재커라이어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주요 참모들이 배제된 채 지명된 인사가 결국 역대 최단명 대변인 기록을 남기며 해임되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의 고심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출처 : FOX NEWS CHANNEL'S HANNITY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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