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힌두교 축제 현장의 압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은 전날 새벽 1시 30분쯤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괄리오르 지역의 유명 힌두교 사원인 '시틀라 마타' 사원에서 트럭이 신도 무리를 덮쳐 최소 1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시 벼를 실은 트럭 2대가 경찰 바리케이드에 멈춰 섰는데 그중 1대가 경사로에서 약 50m 떨어진 사원으로 돌진했습니다.
트럭은 신도와 노점상들을 치고 사원 건물과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사원 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깔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힌두교 여신 두르가를 기리는 '나브라트리' 축제를 맞아 신도 수백 명이 사원 주변에 몰려 있다가 피해 규모가 커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인접한 라자스탄주에서 체포됐으며, 트럭 소유주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량 통제력을 잃었다는 운전사의 진술에 따라 기계적 결함 유무, 운전사의 부주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대형차 진입을 통제하는 경찰 등 인원이 아무도 없었으며, 사고 이후에도 경찰이 트럭에 깔린 피해자들을 몇 시간 동안 내버려뒀다고 전했습니다.
모한 야다브 마디아프라데시주 총리는 이번 사고에서 경찰의 업무 태만이 엄중했다면서 괄리오르시 경찰 책임자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 8명을 정직 처분했습니다.
야다브 주 총리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에 20만 루피(약 280만 원), 부상자에게 5만 루피(약 70만 원)의 위로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7일에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두르가 푸자' 행사장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두르가 푸자도 나브라트리와 마찬가지로 두르가 여신을 숭배하는 콜카타 지역의 최대 축제로서 수많은 신도가 관련 행사에 밀집합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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