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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남부 국경 불안정,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

2026.10.19 오후 10:02
북 김여정 담화…"군사분계선 일대 매우 불안정"
"한국 경고방송 도발 2천8백여 차례…사격 201차례"
김여정 거론 '도발', 북한군 월선 대응 뜻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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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문제 삼으며, 남쪽 국경선 부근에 타격수단 배치를 늘리고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난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북한이 '남부 국경'이라 부르는 군사분계선 일대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그 책임을 우리 군에 돌렸습니다.

한국이 지난 8월부터 지난 17일까지 확성기 경고방송 도발을 2천8백여 차례, 경고 사격은 201차례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 부장은 경고방송이 잦은 곳으로 우리 군 2군단과 3군단 예하 4개 사단 지역의 초소를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경고사격이 심한 곳으로는 3군단 21사단 DMZ 헌병초소를 꼽으며, 이런 행동이 정세 위기를 키워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장이 거론한 경고 방송과 사격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월선에 대한 우리 군의 단계별 대응을 뜻하는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 부장은 북한군 월선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이 '지뢰폭발 자작극'을 조작한 뒤 자신들을 향한 '괴롭힘'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를 한국 탓으로 돌리며 주권 행사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으로 보이는데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난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집권 초기부터 유화적인 모습을 연출해 온 이재명 정부의 대결 책동이, 반공을 노골적으로 말하던 윤석열 정부를 훨씬 능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선제적 조치'로 전술적 타격 수단을 남쪽 국경선 부근에 증강하는 방안과,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서부전선 지뢰 폭발을 자작극이라 주장하며 동부전선 21사단 지역에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대상을 확대하고 대남 확성기 방송 카드까지 다시 꺼내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거로 보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 군의 대응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상당한 차질을 만들어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북한의 위협 수준도 더 제고되었다….]


우리 군의 경고방송·사격에 제동을 걸면서 '국경 요새화' 작업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는 의도란 해석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소휘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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