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장품 '셀프 출품'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국민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그간의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유 관장은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이름을 알린 미술사학자로, 2004∼2008년 문화재청 청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수장을 맡았지만, 애국지사 글씨로 소개했다가 친일파 글씨로 뒤늦게 드러난 유물이 본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유 관장은 지난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차례 머리를 숙여 사과했지만, 문화계 안팎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에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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