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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한 달 살이' 끝낸 부캉이...먼바다 이동은? [뉴스UP]

2026.10.22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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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전해드린 대로 부캉이가 외해로 나가지 않고 다시 친수공원 쪽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중 그물이 있는데 그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인데요. 상어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명예교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지금 3차 시도 끝에 간신히 외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던 부캉이가 어젯밤에 다시 친수공원 쪽으로 돌아왔다고 알려졌고요. 그리고 지금 세 겹의 그물이 있는데 그중 한 겹을 넘어서 안쪽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캉이가 지난번에도 자꾸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왜 자꾸 이러는 걸까요?

[최윤]
어제 이미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물망에 길면 일주일 이상 머물 것이다. 그것은 예견됐던 거고요. 오늘 상황을 보니까 1차, 2차 뚫고 마지막 단계까지 들어오려고 시도를 하는데 이것이 2004년도에 메사추세츠 백상아리의 예를 봐도 호수에서 밖으로 일단 내보냈는데 그 바닷가에서 밖으로 더 안 나가서 거기서 며칠 머물다가 다시 2차 구조를 해서 내보낸 경우도 있고 또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수로 거기에 맹골수로인데요. 고래상어를 일단 내보냈어요. 그랬는데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고. 그래서 이번에도 주변에 머물고 나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 지금 외국 사례에서 전문가들도 이유를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있어요. 어떤 이유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지. 그러니까 이 수로에 굉장히 익숙해져서 다시 밖으로 나가는 것이 새로운 환경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만 제가 생각할 때 다시 들어오는 것은 상처나 여러 가지 수로 환경, 불법 지대나 수로, 이런 것들로 인해서 부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해서든 밖으로 다시 내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꾸 왜 돌아오는가. 애초에 왜 이렇게 길게 머물렀는지와 연결이 될 것 같은데 지금 교수님께서도 여러 가지 이유를 추정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능성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친수공원 인공수로 쪽이 먹이활동에 유리한 조건이라든지 아니면 천적이나 외부 요인으로부터 피신한 건 아닐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윤]
제가 볼 때는 수로 환경이 바깥 환경보다 절대 좋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먹이사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굳이 먹이를 찾는다면 그 바닥에 있는 게 종류, 아니면 가끔 들어오는 숭어나 이런 것들을 조금씩 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거의 못한다고 봐야 되고, 2차 시도 때 거의 바깥쪽으로 나갔다가 몸을 돌려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때 제가 언론에 말한 바가 있지만 밖에 크루즈호나 소형 배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소음, 엔진 소리 이거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닌가. 엔진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해양생물들이. 그 엔진 소리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바깥 쪽에서 나오는 소음들이 작용해서 다시 안쪽으로 돌아오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같은 요인이 작용될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구조작업을 할 때 몰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뱃길 너머로 아예 멀리에서 방류하는 방식이라면 그렇다면 부캉이가 그대로 외해로 나갈 수도 있을까요?

[최윤]
2004년도에 백상아리 메사추세즈 그 경우에는 1차로 내보냈는데 바닷가에서 안 나가서 양쪽에서 배로 유인해서 먼바다로 유인해서 내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쨌든 안쪽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일단은 급선무고 바깥으로 내보내는 건 2차적으로 잘 보완을 해서 상황을 봐가면서, 너무 무리해서 내보내는 것도 안 좋으니까. 어차피 체력이 많이 소진돼 있기 때문에 지금 방향 탐지 기능이나 면역력 감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거든요. 밖에서는 조금씩 먹이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 회복을 할 수 있어서 바로 2~3일 내에 잡아서 한다기보다는 상황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만 차단해 가면서 면밀히 주시하다 상황이 되면 배 두 척이 양쪽에서 그물로 감싸서 서서히 이동을 시킨다거나 이렇게 해서 외해로 내보내는 외국의 사례처럼 그런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부캉이의 건강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러 언론 보도에서도 부캉이 시한부 얘기가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2주 정도면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이다라는 보도였는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추정이 되는 겁니까?

[최윤]
2주 후, 빠르면 그냥 정상적인 상태라면 제가 볼 때는 곱상어 같은 경우 두 달도 버틴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다렸다 수온이 떨어질 시점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 부상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이 벽에 부딪혀서, 벽을 보면 완전히 굴껍질, 따개비로 덮여 있거든요. 거기에 계속 스쳐서 주둥이, 가슴지느러미까지도 벗겨지고 있거든요, 피부가. 그 상처가 자연 상태에서는 회복력이 좋아서 바로 아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아물면서 지속적으로 또 상처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눈쪽의 상처입니다. 국내 전문가나 국외 전문가나 다 일치하는 것은 눈쪽의 상태가 심각하다. 빨리 서둘러서 내보내는 것이 좋겠다. 눈의 상처 같은 경우 굉장히 염려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5일 전부터 갑자기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상처가 더 심해지면, 상처가 깊어지면 삼투조절 문제가 있습니다. 바깥쪽 바닷물과 체액, 혈액과의 농도 차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급격히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위험에 닥칠 수가 있기 때문에 빠르면 2주 이내에 위험이 닥칠 수도 있다. 그런 의견을 제시한 바가 있고요. 그래서 이런 점에서 주의깊게 관찰을 하면서 일단 다시 3차로 밖으로 내보내고 상태를 주시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먹이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추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시민들은 그래도 한 달이나 수로에 머물렀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뭐라도 좀 먹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추정을 하는데 전문가로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최윤]
저도 수로 사정이나 수로 폭이나 깊이, 이런 것을 볼 때 먹이활동이 거의 힘들다. 그래서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마는 너무 배가 고플 때 바닥에 들어가서 정어리나 고등어, 방어 이런 물고기를 위주로 먹지만 바닥에 있는 갑각류도 섭취를 하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주둥이 상처를 보면 전부 따개비나 수로 벽에 긁힌 자국이 아니고 아주 반복적인 행동에 의해서 벗겨진 것, 한 번 스쳤다고 해서 저렇게 확 벗겨질 수 없거든요. 그래서 어떤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서 바닥 돌이나 자갈에 반복적으로 난 상처처럼 보여서 바닥의 갑각류 정도는 섭취를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지난 구조 때도 돌아왔고 그리고 이번에도 정말로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일부에서는 부캉이가 어쩌다 여기에 들어온 게 아니라 이쪽을 새로운 서식지로 판단해서 그렇게 들어온 것 아니냐. 쉽게 말하면 이사를 왔는데 억지로 내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윤]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처음에 제시된 것이 출산설, 새끼를 낳기 위한 것. 아직도 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요. 그런데 부캉이가 새끼를 낳는 환경을 보면 새끼가 태어났을 때 바로 먹이사냥을 할 수 있는 해조류 주변에 물고기떼들이 모여 있는 장소, 그런 해저인데 지금 북항 수로 상황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출산 가능성은 없고, 두 번째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바다의 포식자나 강자를 피해서 안전한 곳으로 들어오지 않았느냐, 그것도 지금까지 부캉이의 활발한 움직으로 볼 때 그 가능성도 적다고 보고요. 제가 처음에 제시했던 먹이를 쫓아서 우연히 들어온 것으로 판단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장소가 절대로 부캉이가 사는 바다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이곳을 찾아서 들어온 것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그렇게 말을 하고 싶어요.

[앵커]
먹이를 찾다가 우연히 이 수로에 들어왔을 것이고, 그 이후에 뱃길이라든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구조작업을 다시 시도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하는 것이 옳다고 보십니까?

[최윤]
아까 언급했던 2004년도 메사추세츠에서는 1차로 호수에서 바다 쪽으로 내보내는 데는 성공했어요. 거기 바닷가에서 머물다가 안 나가니까 배 2대가 다시 더 먼바다로 유도를 했거든요. 아마 우리도 상황을 보고. 지금 밖에서는 제가 볼 때 부캉이가 경황이 없는 것 같아요.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밖은 먹이사냥을 하기가 안쪽보다는 유리해요. 그래서 조금씩 먹이를 섭취하면서 회복이 되면 상황을 봤다가 좀 더 좋은 방법, 외국에서 했던 사례, 아부다비에서 했던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아침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그리고 수온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부캉이 구조의 골든타임은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최윤]
골든타임은 제가 처음에 제시했던 9월 27일, 그다음에 2차 10월 2일, 그때 나갔던 것이 가장 좋았고요. 지금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저도 추워지면 스스로 나갈 수 있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부캉이가 굶은 상태로 두 달이 되어야 돼요. 그리고 갑자기 일주일 전부터 상처가 급증하고 있고 그래서 조금 급하게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지금 현재 상태로는 제가 볼 때 일단 밖으로 내보내서 밖에서는 조금씩 기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요. 수로 안쪽보다는 환경이 나으니까. 먹이나 움직일 수 있는 공간 등이. 그래서 회복되는 상태를 봐서 외국에서 했던 방법대로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골든타임이라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일단 체력 회복이 조금 된 2~3일 후, 빠를수록 좋다고 봐요. 지금 바로 내보내면 거기 나가서도 기력이 많이 쇠진해 있기 때문에 그것도 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서 조금 기력이 회복된 다음에, 바깥에서는 아무래도 안쪽보다는 기력이 더 쇠진하기보다 상처가 나는 것도 그렇고 지금 현재 수로 밖이, 부캉이가 계속 들어오려고 하는데 들어오려고 하면서 그물에 주둥이가 스치거나 이런 것도 면밀히 관찰해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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