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두 번째로는 윤 총장님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뜻은 하나입니다, 사실. 윤 총장님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우리 야권 유권자들의 마음이 거기에 모아져 계십니다.
그 마음을 모으는 거대한 댐과 같은 역할을 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얼마나 소중한 분입니까? 그래서 이분이 사실 정치를 하실지 또는 하지 않으실지는 그분의 결심에 달린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결심을 어떤 쪽으로 하시더라도 야권의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은 꼭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저는 간절합니다.
그런 간절함을 담아서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제가 말씀드린 그런 범야권 대통합, 저는 그것만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보고. 그래서 윤 총장님께서 정치를 하신다면 대선후보로, 정치를 하지 않으시더라도 힘을 보태시는 역할을 하시면 좋겠다.
그리고 그분을 저 혼자서 영입하겠습니까? 우리 야권의 여기 오세훈 후보님부터 해서 여러 분들이 찾아뵙고 설득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저는 그게 꼭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사실은 제가 오늘 일요일날 발표를 했습니다. 더 큰 2번을 만들겠다.
그리고 오늘 혹시나 거기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은 구석이 있을지는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 또 더 자세하게 정말 구체적인 영어 표현으로 액션플랜까지 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정치인인데 그것 약속 어기면 제가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히려 저는 지금 저와 그리고. 그러니까 우리 야권 지지자층을 갈라놓으려는 그런 시도들이 있습니다. 그건 야권 내에서도 있을 수 있지만 여권이 그걸 굉장히 바랍니다.
여권이 저하고 그리고 또 오 후보님을 갈라놓는 게 본인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이렇게 우리끼리는 분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면 안 된다, 분열을 이야기하지 말자.
그리고 이런 여권의 갈라치기 흑색선전에 더 이상 넘어가지 말자. 그리고 확실한 방법은 저는 이런 것 같습니다. 우리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은 야권 통합 후보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다른 사람은 선대위원장으로 그 사람의 당선을 위해서 뛰기로. 저는 오 후보님께서 단일후보가 되시면 허락하시면 선대위원장 맡아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오 후보님, 어떠십니까?
[오세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둘이 만났을 때 어느 정도 얘기를 했던 것 같고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한다 하는 원칙적인 합의를 했기 때문에 그 명칭이 선대위원장이 됐든 본부장이 됐든 열심히 뛰겠다 하는 약속은 분명히 드리겠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과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저어되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아까 결례를 무릅쓰고 지적을 드렸던 겁니다.
이제 그 문제는 그 정도 얘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또 정책 얘기로 돌아가서요. 사실 지금 LH 사태도 그렇고 청렴도 문제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아까 제가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제 임기 중에 부패와 뇌물의 온상이라고 별칭이 있었던 복마전 서울시라는 말이 말끔히 사라질 정도로 청렴도가 높아졌습니다.
그건 솔선수범한 덕분도 있었을 겁니다. 어쨌든 오늘 패널 쓰는 게 약속에 없었다고 하는데 한 번만 더 쓰겠습니다. 이게 제 임기 중 청렴도 그래프입니다.
서울시는 사실 만년 꼴등이었습니다. 국민권익위 평가에서 만년 청렴도 하위였는데 제 임기 중에 이렇게 1등을 두 번을 했습니다. 정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자랑하려고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 안철수 후보께 서울시 조직을, 이게 다시 또 성적이 많이 내려갔어요, 최하위로. 박원순 시정 말기에 최하위로 내려갔습니다. 어떻게 다시 청렴한 조직으로 만들 복안을, 실행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철수]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은 제도죠. 그러니까 제도적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그래서 이런 일로 기소가 되면 일단 업무정지시키고 실형이면 바로 파면하는 그런 제도가 있어야 됩니다. 두 번째는 리더십입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더라도 그 조직을 맡은 리더가 실행을 하지 않으면 그건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세 번째는 평가 및 보상 시스템입니다. 사실 아무리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걸 지키거나 말거나 나한테 어떤 이익이 돌아오는 게 없으면 또 평가의 차이가 없으면 그걸 잘 지키지 못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그 제도를 잘 지키는 사람에게는 좋은 평가와 더 좋은 인센티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죠. 휴가를 더 보낸다든지 또는 성과급을 더 준다든지 그런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 모든 조직에서 저는 평생 조직을 경영해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서울시보다도 더 큰 예산의 국내 굴지의 세계적인 대기업의 이사회 의장을 하면서 중요한 커다란 결정들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영어 표현으로 엑서큐션, 실행에 옮길 수 있는가. 그건 이미 지금까지 여러 직업을 하면서 증명한 바가 있죠.
[오세훈]
지금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 정치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줄 알면 바다에서도 수영을 할 수 있다. 사실 제가 옛날에 철인3종 경기를 해 봤는데요.
수영장에서 수영한다고 바다에 들어가니까 10m도 못 가겠더라고요, 처음에. 아마 안철수 후보님께서는 능력이 출중하시기 때문에 민간에서 쌓은 역량을 공공에서 충분히 발휘하실 수 있을 거라고 저도 믿고 또 믿고 싶습니다.
[안철수]
앨빈 토플러의 이야기는 모르셨던 것 같아요. 앨빈 토플러가 그랬습니다. 정부는 25마일로 비행하는데 기업은 100마일로 비행한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오세훈]
그 말씀은 앨빈 토플러가 어느 조직이 더 효율적이냐, 어느 조직이 더 시대를 앞서가느냐, 어느 조직이 더 빨리 적응하느냐의 문제고요. 청렴도의 문제는 완전히 다릅니다. 사실 제가 그 비유를 하고 있었던 중인데요.
안철수 후보님이 월급 주면서 일을 시키는 직원들의 업무 마인드와 업무 처리방식과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고 청렴하게 할 것인가는 조직의 원리도 업무방식도 다르다는 점. 그래서 제가 아까 수영장, 바다수영 예를 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간에서 내가 더 큰 예산을 써봤으니까 공직에 들어와서 아마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다, 이렇게 자신하는 건 자칫 아마 우를 범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더 이상 말씀드리는 건 제가 결례 같아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까 기대했던 답변은 그런 식의 보편적인 답변이 아닙니다.
사실 모든 정책의, 안철수 후보께서 더 강하신 4차 산업혁명, AI와 빅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어떻게 정교하게 최첨단 과학과 연결시켜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만듦으로써 공무원들이 제도적으로 투명해질 수밖에 없느냐라는 말씀을 사실 해 주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질문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은 미처 없으셨습니다.
[안철수]
블록체인입니다.
[오세훈]
맞습니다. 저는 사실 그 말씀을 듣고 싶어서 말씀드렸는데 아까 말씀 안 하시길래.
[안철수]
그건 상식이죠.
[오세훈]
그래서 말씀을 드렸고요. 아마 지금 생각이 나신 모양입니다.
[안철수]
직접 에스토니아 가서 봤기 때문에 저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압니다.
[오세훈]
그렇습니다. 최첨단 과학기술, 하이테크놀로지가 투명성까지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가능케 합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님 정도 되면 그 시스템을 심도 있게 설명하실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어쨌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 정도로 충분하고요. 혹시 소상공인 안심재단이라는 공약을 하셨죠? 그런데 제가 이 공약 자체는 찬성을 합니다.
소상공인들이 어려우니까 어떻게 지원하겠다 이런 공약인데. 혹시 서울시에 서울신용보증재단하고 서울산업진흥원이 있는 거 알고 계십니까?
[안철수]
당연히 알죠.
[오세훈]
이 두 기구로 충분히 이 기능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조금은 다릅니다. 오히려 저는 오 후보님 공약을 보면서 서울신보를 통해서 사무대출을 하겠다고 이렇게 공약을 내세웠는데 저는 이건 좀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지원은 찬성하는데 서류를 안 받겠다는 건 그건 굉장히 포퓰리즘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시중은행 사외이사를 여러 번 해서 그 분야에는 전문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부담은 서울시가 해야 돼서 지속가능이 없는 그런 공약입니다.
[오세훈]
그 부분은 오해십니다. 서류를 안 받겠다는 게 무슨 구비서류 일체 없이 그냥 무조건 보증하겠다는 게 아니라 필요한 서류를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시간을 뺏지 않고 괴롭히지 않고 요즘에는 웬만하면 전산시스템으로 다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을 필요한 것 이상으로 돈이 급해서 찾아오신 소상공인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지 않고 신용보증재단이 알아서 그 서류 필요한 거, 최소한으로 줄여서 보증을 해 주겠다, 그 뜻이니까 그건 오해가 없으면 좋겠고요.
[안철수]
긴급제안을 드리면 시간이 2분 51초 남으셨고 저는 이제 7분 이상 남아서요. 제가 질문을 드리면 빠른 답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오 후보께서 시장 경험 이야기하셨는데. 사실 재임 시절에 살림살이를 잘 못하셨다는 그런 평들도 많습니다.
그때가 부채가 11조 원 늘었습니다. 매년 2조씩 늘었는데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에는 매년 부채가 1조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2011년 재보궐의 가장 큰 이슈가 서울시 부채 채무 문제였습니다.
당시에 한나라당 나경원 대표께서도 한강 르네상스 등 전시행정 안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오 후보 재임 동안에 재정이 안 좋아진 것이 팩트인데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오세훈]
자꾸 질문하고 제가 답변드리면 제 시간이 더 많이 날아가는데 질문을 많이 하셔서 지금 이런 현상입니다.
[안철수]
나름 길게 했습니다.
[오세훈]
설명드리겠습니다. 제 임기 중에 리먼브라더스 터졌던 거 기억하십니까?
[안철수]
그렇죠.
[오세훈]
그래서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전부 나라빚을 냈습니다. 지방채를 발행했고요, 서울시는. 그래서 빚이 늘어났습니다. 경제위기가 왔을 때 돈 많이 푸는 정책 쓰는 거는 다 알고 계시잖아요. 첫째는 그거고요.
두 번째는 그때 택지개발 사업을 많이 해서 땅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그 땅의 택지를 개발해서 박원순 시장은 분양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돈이 들어왔겠죠. 그러니까 저는 투자를 한 거고 박원순 시장은 돈이 들어온 겁니다.
그러니까 저 때 빚이 늘어나고 박원순 시장은 빚이 줄었겠죠. 그걸 박원순 시장이 처음에 활용해서 자기는 빚 갚은 시장이다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서 정말 제가 기가 찼던 기억이 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 시절에 빚 늘어난 게 지금 더 늘어났습니다, 박원순 시정 때. 그때 초기에 조금 여유가 있다가. 그것이 다 모든 걸 설명해 줍니다.
[안철수]
그 설명이 저는 사실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왜 그러냐면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굉장히 어려웠지 않았습니까?
[오세훈]
그렇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웠기 때문에 돈을 많이 풀어 썼죠.
[안철수]
그때 한강 르네상스 등 전시행정적인 사업을 하신 거고요.
[오세훈]
한강 르네상스 전시행정 전혀 없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지금 한강변에 많은 분들이 나가서 텐트 치고 즐기고 하는 그게 왜 전시행정입니까? 지금 얼마나 잘 활용하고 계시는데요.
[안철수]
그다음에 두 번째로 택지개발 사업을 하느라고 부채가 늘었다고 하셨는데요.
[오세훈]
제가 제 시절에 택지개발했던 게 마곡지구 있죠. 운정, 장기지구 있죠. 그다음에 신정지구, 신내지구.
[안철수]
알고 있습니다.
[오세훈]
그거 전부 엄청난 조 단위의 돈이 투입됐던 땅 매수사업입니다.
[안철수]
그런데 그것은 서울시 산하의 공기업의 부채지 서울시청의 부채는 아닙니다.
[오세훈]
물론입니다.
[안철수]
그런데 서울시청 부채가 늘어난 것을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청 부채가 늘어난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리먼브라더스 경제위기 때 지금 이 정부도 빚을 내서 돈을 푸는 정책, 적자재정정책을 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안철수]
또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상생주택 말씀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이제 7만 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14년 동안 3만 3000호를 공급했는데 앞으로 5년 동안 7만 호 가능합니까?
[오세훈]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제 임기 때 5년 동안 대부분이 공급됐고 그다음에 박원순 시정이 시작되면서 많이 준 거거든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제 업적 지우기 했던 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거의 고사상태입니다.
[안철수]
그런데 지난번에 토론을 하실 때 답변을 제가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지금 민간 나대지가 없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단 말이죠.
그렇게 되면 결국은 민간에서 건축물을 지은 그것을 허물고 거기에 해야 되는데 그것은 지금 민간기대수익을 맞추기도 불가능하고 사실 이것 자체가 저는 불가능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세훈]
대규모 택지가 없다는 뜻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을 많이 활용해야죠. 그리고 역세권에 있는 건물들도 재개발, 재건축을 하면서 집어넣을 수 있는 거죠. 거기에 임대주택이나 장기전세주택을 집어넣을 수 있는 거죠.
[사회자]
지금 5분 남으셨고 43초 남았습니다. 참고하십시오.
[안철수]
좀 더 같은 연관된 것이어서.
[오세훈]
이렇게 한번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계속 답변하다 보니까 시간을 많이 쓰게 되니까 지금 남은 시간은 제가 질문을 드리고요.
[안철수]
제 시간을 드릴까요?
[오세훈]
그렇게 해 주시면 고맙고요.
[사회자]
그건 안 됩니다.
[안철수]
하나만 간단하게. 중산층을 위한 게 시프트인데요. 그러면 중산층에만 돈이 가고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 공적 임대는 축소되는데요.
[오세훈]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은 하되 추가 물량으로 상생주택 시프트가 들어가는 겁니다.
[안철수]
제가 또 여쭤볼 게 있는데.
[오세훈]
시간이 없어서 길게 설명을 못 드려서 요점만 간단히 드리는 겁니다. 그러면 제가 질문을 드릴까요? 관광정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관광정책 진흥방안 말씀해 주십시오.
[안철수]
관광정책, 정말로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보면 코로나시대, K팝, K드라마가 전 세계에 인기입니다. 지금 저는 미국에서도 학교를 다녔었고 1년 반 정도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일을 하면서 인맥들을 많이 쌓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요즘 연락이 오는 게 코로나가 끝나면 꼭 서울에 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서울이 정말 영어표현으로 힙한 도시가 된 거죠. 그래서 저는 약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이렇게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오히려 실망을 하면 이분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제일 중요한 것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관광 콘텐츠,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두 번째는 인프라입니다. 숙박시설이라든지 상업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완비가 되어 있어야 됩니다.
세 번째는 홍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관광산업의 성공은 콘텐츠 수준 곱하기 홍보능력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콘텐츠가 좋고 스토리가 100점이라고 해도 홍보능력이 0점이면 외국에 안 알리면 100 곱하기 0은 0입니다.
실패하는 거죠. 또 반대도 있습니다. 반대로 홍보능력은 100점인데 그런데도 우리가 제대로 콘텐츠가 없다면 그러면 우리는 0점이죠. 그런데 저는 정말 서울이 관광도시로서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많은 가능성들을 봤습니다.
제가 마라톤을 하는데요. 유럽에서 이렇게 뛰면서 여러 도시들을 뛰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유럽의 도시에 강은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큰 강들은 잘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저는 이제 상계동에 사니까요.
중랑천을 따라서 한참 뛰다 보면 아마 거의 한 20km 뛰다 보면 한강과 접하는 곳이 나옵니다. 그때 제가 숨이 막혔습니다. 이렇게 웅장한 모습을 제가 외국에서 본 일이 없거든요.
이렇게 좋은 환경을 외국에 알리게 되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민관이 역할을 저는 분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스토리를 만들고 이렇게 하는 것은 당연히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물론 정부가 여러 가지 인센티브도 주고 공모전도 하면서 만드는 것이 좋겠죠. 그다음에 인프라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으로 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숙박시설을 짓는 것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교통시설 이런 것들은 다 그렇게 합동해야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홍보는 관에서 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홍보도 예를 들면 서울시장이 화면에 나와서 외국에 알리는 것, 저는 그거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그래서 한국을 방문하라고 그렇게 광고 동영상을 만들고 외국의 주요 방송에 방송을 할 때 그때 저는 K팝 스타, K드라마 스타를 쓸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많은 분들이 올 겁니다.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불행하게도 코로나19가 끝날 때가 아마도 올해 넘어서 내년 중반 이후가 될 거라고 봅니다.
참 불행한 일이지만 지금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서울시장이 제대로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놓으면 정말로 관광산업이 어느 때보다도 더 잘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오세훈]
조금 전에 한강 르네상스 말씀하셨는데 한강 르네상스 전시성이라고 그러시면서 한강의 활용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전시성 사업 아니라는 거 인정하십니까?
[안철수]
한강 르네상스, 제대로만 하면 좋습니다.
[오세훈]
고맙습니다.
[사회자]
2초 남았고 26초 남으셨으니까 마저 쓰시죠.
[오세훈]
한 30초 남으셨으니까 문화예술정책 잠깐 설명해 주시죠.
[안철수]
2초는 안 쓰시겠습니까?
[오세훈]
지금 쓰고 있습니다.
[안철수]
말씀하시니까 1초가 넘어갔군요. 제가 드릴 말씀들이 정말로 많습니다마는 사실 부동산 정책 오 후보께서 36만 호 공급하신다고 하셨는데요. 박원순 시장이 연 8만 호 공급했습니다.
[오세훈] 그건 기존에 5년 동안에...
[사회자]
시간이 다 돼서 죄송합니다.
[안철수]
5년 동안에 40만 호, 그냥 놔둬도 40만 호가 공급되는데.
[오세훈]
추가 물량입니다.
[안철수]
부동산 36만 호 공급하신다고 해서 과거에도...
[사회자]
시간이 다 됐습니다, 안 후보님. 죄송합니다. 시간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칼같이 지켜야 되니까 이해해 주십시오.
[안철수]
칼같이 지키셨습니다.
[사회자]
균형이 안 맞을 때 저는 제일 부담이 돼요. 나중에 잘못하면 혼자 연설하시게 되는 그런 것도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얼추 다 마쳐주셔서 감사하고요. 이제 마무리 발언 순서입니다. 마무리 발언 두 후보께서 1분씩 하실 수 있는데요.
그러면 발언 순서에 따라서 모두발언의 역순이죠. 먼저 오세훈 후보부터 말씀해 주시죠. 시간 1분입니다.
[오세훈]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오늘 토론에서 희망을 발견하셨습니까? 저희 두 후보 굳게 약속했습니다. 꼭 단일화 이루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지지와 성원 보내주시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허물 많은 사람입니다.
또 실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점 정말 감사드리고요. 저희 국민의힘 실망하셔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분노하시면서도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시던 분들도 저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주시는 데 대해서 정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겠습니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어서 그 벽을 넘어서서 본선에 가서 박영선 후보 이겨서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고동치는. 그래서 국제경쟁력 1위의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어제 비전을 말씀드렸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제가 뛰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
[사회자]
시간 다 됐고 안철수 후보 말씀해 주십시오. 역시 1분입니다.
[안철수]
오늘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께서 좀 섭섭하다고 느끼실 말들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서 선거까지, 선거 후에도 저희는 함께 갈 겁니다. 단일화에 성공하면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더 큰 과제를 봐야 할 때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내년 대선을 이길 수 있을까를 지금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시장이 되어 낮은 자세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합쳐 더 큰 기호 2번 정당을 만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국민과 헌법을 보호하고자 일어선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고맙습니다. 시간 정확히 지켜주셨네요. 80분 시간 다 지났습니다. 여러분, 선거라는 게 선택의 과정인데요. 여론조사도 선택의 과정 중에 한 부분입니다.
여론조사 전화받으시면 솔직히 귀찮고 이러실 때도 많으실 텐데요. 특히 요새 코로나 경제 때문에 상당히 그런 것 더 거부감 느끼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시면 안 됩니다.
여론조사라든지 우리가 4월 7일에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이것은 소수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돼서 여론을 왜곡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여론조사 좀 힘들고 때로는 귀찮으시더라도 꼭 좀 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4월 7일 투표도 꼭 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80분간 진행된 토론이었는데요.
오늘 두 분 후보님 정말 장시간 동안 토론해 주시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시간 동안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야권 후보 단일화 토론회 오늘 순서 여기에서 모두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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