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3월 28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462명이며 해외 유입 환자는 20명입니다.
어제 한 분의 환자가 사망하셨습니다. 사망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제 약 1000건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졌으며 지난 2월부터 누적된 접종건수는 약 79만 건입니다. 3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지난 1주간의 환자 발생과 유행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환자 수는 422명입니다. 이는 직전 한 주간의 416명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3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하루 평균 수도권이 288명, 비수도권이 13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수도권은 여전히 300명 가까운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비수도권도 부산, 경남권의 유행 증가 등으로 100명 넘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염 양상에 있어서는 가족, 지인 등의 소규모 접촉과 지역의 집단감염이 여전히 중요한 감염경로입니다.
외국인 확진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회, 사우나, 음식점, 유흥시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감염이 증가 중입니다.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증상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거나 출근을 하여 감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혹은 미각이나 후각 소실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하지 말고 출근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월 3주부터 지난주까지 10주째 매일 300~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는 정체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확연한 증가 추이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의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제 어디서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 4월은 봄맞이 여행과 야외활동이 증가될 것이며 부활절과 라마단 등 종교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일상에서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휴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면역반응에 대해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하여 정부는 실태조사와 세 차례의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이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2월 26일부터 약 6주간 예방접종을 받는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접종자의 32%가 불편감을 호소하였고 이 중 2.7%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체계를 통해 신고된 이상반응은 전체 접종자의 1.4% 수준이었습니다.
요양병원 20개소를 무작위추출하여 접종자 5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로는 약 75명, 전체의 1.4%가 이상반응으로 하루 정도의 휴가를 사용하였습니다.
정리하면 예방접종을 받는 3분의 1 정도가 불편감을 느끼고 대략 1~2% 정도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휴가를 쓸 정도의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불편감은 주로 접종부위의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과 발열 등이었으며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48시간 이내 완쾌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일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접종대상자에게 휴가를 부여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적극적으로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접종 다음 날 하루 정도의 휴가를 적극적으로 부여할 계획입니다. 이상반응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이틀까지도 가능하며 이 이상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이 휴가는 의사 소견서나 별도의 증빙자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접종자가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부여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관의 진단서나 확인서를 요구하는 경우, 많은 접종자가 의료기관으로 몰릴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상반응 휴가는 가급적 별도의 유급휴가 또는 병가제도가 있는 경우 병가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참고로 접종 당일에 접종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공가나 유급휴가 등을 적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현재 상반기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과 함께 보건소 등의 1차 대응 요원, 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과 사회 필수적인 인력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됩니다.
하반기부터는 65세 이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의 접종이 본격화됩니다. 이런 일정에 맞추어 4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은 각 시설 여건에 따라 병가 또는 유급휴가 등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미 접종 중인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병원협회, 요양병원협회 등과 적극 협의하여 이상반응 시 휴가나 병가 등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예정입니다.
4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보건교사나 6월부터 시작되는 경찰관, 소방관 등의 사회필수인력에 대해서는 복무규정에 따라 병가를 적용할 것입니다.
상반기에 주로 집중된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이 주관하여 공공부문의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서 소관 기관과 단체 등에서 이 지침이 준수되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에서 사업장 대응지침을 배포하고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관내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대한상의, 경총 등 경제단체와 산하기관, 주요 업종별 협단체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지방중기청과 산하기관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동참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도 백신휴가와 관련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계류되어 있는 만큼 국회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법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확립하는 데도 나서겠습니다.
예방접종을 하고 근육통, 발열 등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우선 타이레놀 등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해 주시고 증상이 심한 경우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휴가가 원활하게 부여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범정부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본인과 가족 등 주변의 안전과 우리 사회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는 중앙부처와 대구시, 경상북도의 여러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대구 동구는 지속적인 방역소독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도 한 요양병원 종사자가 감염이 확인되자 확진 1시간 만에 재원 환자 전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는 등 재빠른 조치로 추가적인 확산을 성공적으로 방지한 바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3개소를 설치하고 60여 명 규모의 신속기동검체 채취팀을 운영하여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각 보건소의 역학조사를 위한 인력을 2배로 보강하여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고 지난 1월부터는 지역 내 발생 사례에 대한 심층분석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식당, 카페, 종교시설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약 1만 9000여 개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방역단과 방역 컨설팅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북 문경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는 관내 음식점,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PC방 등 24개 업종 1100여 개소에 대해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비말을 차단하는 칸막이 설치를 지원하는 등의 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경시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자체 예산 57억 원을 지원하여 방역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일요일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중대본 회의를 계속 개최하면서 지역의 모범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현장 중심으로 방역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근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들이와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장기간에 걸친 거리두기의 피로감으로 방역의 긴장감이 완화되는 모습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4월은 본격적인 봄철이면서 부활절, 라마단 등 종교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자칫하면 유행이 크게 번질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영국과 미국의 변이바이러스 등 변이바이러스의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일상 속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밀집되어 있는 곳은 피해주시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을 잘 씻으면 감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90cm 높이의 비말 차단 칸막이를 설치하면 식당에서의 비말 확산을 대부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4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생활 속의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순조롭게 달성한다면 보다 안전한 일상생활의 영위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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