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6230명입니다. 총 검사건수는 8만 9731건이며 이 중에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 7261건의 검사가 이루어져서 45명의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신규로 463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115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15명 증가한 112명이고 어제는 네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발생한 코로나19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금일 보도 참고자료로 갈음토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업장 중심의 집단발생 관련 유형별 현항과 위험요인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사업장 관련 집단감염 발생은 총 161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3462명이 발생하였으며 집단 사례 1건당 관련 확진자는 21명~24명이었습니다.
발생 추이를 보면 1월에 41건 844명, 2월에 60건, 1408명, 3월에 60건, 1210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이를 보였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업종은 제조업으로써 1월부터 3월까지 총 54건, 1280명이 발생하여 전체 집단발생 중 37%를 차지하였고 서비스업, 육가공업, 도소매업 관련 순으로 집단감염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장 집단발생 사례로는 충북 충주시의 육가공업장 관련해서 68명, 경기도 안성시 축산물 공판장 관련 140명이 발생하였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관련 집단감염으로 2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광진구 음식점 관련 82명, 경기도 광주시 재활용 의료선별업 관련 2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육가공업은 유행 1건당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산업 규모에 대비해서도 환자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표환자는 대부분 해당 사업장의 종사자였고 이후 동료 그리고 가족, 지인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졌습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증상 발생 이후에도 업무를 계속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환기가 불충분하고 밀폐된 작업환경, 공용 공간을 이용하는데 또는 공용 기숙사 생활 중에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것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업주와 사업장 관리자께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감염병 예방교육과 함께 사업장 내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그리고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고 직원들에게 의심증상이 있을 시 즉시 검사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설명 드리겠습니다. 4월 6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 5970명으로 총 99만 9870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자는 316명으로 총 2만 769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신규로 3만 3195명이 접종받아서 누적 접종자는 24만 5698명으로 접종률은 5.8%입니다. 이번 달에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 입소자, 종사자분들은 총 6만 8323명이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률은 각각 1.5%와 9.1%였습니다.
3월 1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분들의 1차 접종률은 각각 58.7%와 31.5%였습니다.
1분기 접종자 중에서 신규 1차 접종자는 2775명으로 75만 417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여 접종률은 85.4%였습니다.
1분기 접종기관의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18만 5697명, 요양시설은 10만 2084명, 1차 대응요원은 6만 4356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4만 72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의 경우 6만 82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만 7691명이 2차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1만 1141건으로 이 중에 1만 276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사례였으며 109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0건의 중증 의심 사례, 36건의 사망 사례가 신고되었습니다.
이어서 지역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4월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22개소 추가 개소되어 중앙권역센터 포함 총 71개소로 확대됩니다.
추진단은 어제 22개 센터에 백신 배송을 완료하고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지역 예방접종접종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모든 시군구당 1개소 이상의 개소를 목표로 이번 달까지 총 227개소 센터를 열 예정입니다.
예방접종센터의 개소일은 지자체별로 다르며 접종 대상인 7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관할 읍면동에서 안내하는 지정 접종일시를 꼭 확인하시고 접종센터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방접종에 동의했지만 아직 안내를 받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지자체별로 접종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 예정일과 시간을 안내할 예정이오니 염려하지 마시고 순서를 기다려 접종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1년 이상 전 세계와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다른 OECD 국가의 환자 발생 수준에 비해 우리나라의 환자 발생이 매우 낮은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현재의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지난달 400명 수준의 환자 발생이 500명대로 올라섰으며 이것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증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염려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지역의 위험이 특정하게 높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증가의 원인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간 경험하였던 이미 알고 있는 감염 경로를 통해 유행이 지속, 확산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억제하는 사회적 대응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긴 싸움에서 지치고 힘들지만 순간의 방심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증상이 발생하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중단하시고 곧바로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지만 코로나19의 증상은 특이적인 것이 아닙니다.
목이 아픈 증상인 인후통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 발열이 있는 경우 또 미각과 후각 소실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출근이나 등교, 외출을 자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견디기 힘든 답답함과 불편을 견디는 인내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것들이 방역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몹시 송구한 마음입니다.
1년 전 코로나 발생 초기에 마스크 부족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시고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여주시던 높은 시민의식은 우리 국민의 긍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의 마음으로 모두가 모두를 위한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참여의 힘에 감사드리며 저희 방역당국 또한 유행이 보다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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