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화 /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고위험군 추가 접종을 시작하였고 그 부분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10월 13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와 국민들의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전파 위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증 감염과 사망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을 보다 일찍 시행해야 할 상황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 후 획득한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 및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예방접종 효과의 감소에 대한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기본접종 완료자는 기본접종 완료 5개월 이후부터 확진율이 늘어나고 고령층일수록 돌파감염이 빈번하며 감염 예방효과가 크게 감소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50대 및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고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 입소자 및 기저질환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의 추가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 접종 간격이 단축됨에 따라 안전성 측면에 대해서 전문가 검토를 하였습니다.
기본접종 완료 후 4주째부터 3차 접종을 시행받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점을 비춰볼 때 추가접종 간격의 단축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비해 추가 접종 단축을 통해 돌파감염을 줄이는 예방효과의 이득이 크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접종 간격이 단축됨에 따라 접종예약 변경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추가접종이 신속하고도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국내 방역 상황 및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30세 미만 연령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입니다.
지난 10월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보고로 인해 일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최근 11월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해 30세 미만 접종 제한을 발표함에 따라 백신 분야 전문가의 전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에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 프랑스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30세 미만 연령층은 1, 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시도록 권고합니다.
한편 18세 이상 연령에서의 추가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mRNA의 양이 기본 접종의 절반으로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고 추가접종에서 심근염, 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였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최신 연구 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하여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예방접종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다음에 질병관리청장님의 브리핑이 있겠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정부의 예방접종 실시 기준 변경 내용 그리고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입니다.
11월 17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추가 접종 간격 단축과 30세 미만 모더나 접종 제한 사항과 또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방안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추가 접종 간격 단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위원장께서 말씀주신 것처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현재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로 되어 있는 추가 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등을 포함한 감염취약시설의 대상자, 의료기관 종사자 그리고 기저질환자 등은 4개월로 단축하고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 직업군에 대해서는 5개월로 단축하여 시행하겠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역학 상황에 대한 분석과 또 백신별 항체가 분석 및 국외 사례 등을 근거로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이 78.4%로 높은 수준이지만 상반기에 우선 접종한 고령층의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의 중화기능이 감소하고 접종완료 후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항체가가 감소하여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의료대응체계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어 감염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등 추가 접종 간격을 4개월로 단축하여 12월까지 추가 접종을 완료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추가 접종을 가장 먼저 실시한 이스라엘의 실제 접종 사례 분석 결과를 보면 접종 후 12일이 경과한 추가 접종 완료자는 기본접종만 받은 기본접종 완료자에 비해서 확진율은 10분의 1로 그리고 중증화율은 2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화이자 백신의 추가 접종 부작용은 기존의 2차 접종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가 접종 간격 단축을 통해서 12월까지 추가 접종 대상자의 규모가 총 1378만 4000명으로 확대되었으며 현행 6개월 기준에 대비해서는 819만 명이 추가되었습니다.
요양병원 그리고 의료기관 등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기관은 오늘부터 바로 4개월의 단축 기간을 적용하여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보건소의 방문 접종팀 등의 방문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은 일정을 조정하여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예약을 통해서 개별 접종을 하시는 분들은 저희가 접종이 가능한 시기의 2주 전부터 안내를 드릴 예정이며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신속한 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은 11월 22일부터 잔여백신을 이용해서 추가 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30세 미만의 연령층 기본접종 백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설명을 주신 것처럼 최근에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 확률이 화이자보다 높아 30세 미만 연령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한 바가 있습니다.
국내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위원회 심의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처럼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 심낭염 신고율 그리고 진단율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서 30세 미만은 기본접종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30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서는 기본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하여 시행하고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대상자들께는 문자 등을 통해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은 기본 접종의 절반 용량만을 사용하므로 18세 이상에서 추가 접종에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종료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서 1차 접종은 11월 말, 2차 접종은 12월 말에 종료를 할 계획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되어 있는 분들은 금년 중에는 일정에 따라 접종하며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도 가능합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은 연령에 관계 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으로 고위험군 또 보건의료인 또 사회필수인력 접종으로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고 의료방역 등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해 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또 백신 생산과 유통을 담당한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계획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는 의료 방역 대응 상황, 확진자 발생 현황 그리고 예방접종 현황 등 3개 영역에서 17개의 지표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습니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그리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확진자 수 등 5개의 핵심 지표와 그 외 다양한 일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자문을 거쳐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험도 평가는 주간 평가 그리고 단계 평가를 시행하며 평가 결과는 위험도 수준 그리고 위험요인, 그리고 필요한 조치 사항 등을 분석해서 매주 중대본에 보고하고 브리핑을 통해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에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격차를 고려해서 전국 단위의 평가 그리고 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구분하여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례적인 주간 또는 단계 평가와는 별개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 평가를 실시하여 종합위험도, 주요 위험 요인 그리고 조치 사항 등을 즉시 논의하여 신속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라 일상회복 단계를 이행할 것인지, 또 비상계획을 시행할 것인지 등의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서 중대본이 결정하게 됩니다.
다음은 11월 2주차 주간 평가 결과를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핵심 지표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난주에는 주간 평균 56%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70%에 근접한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가동도 지속 증가 추세로 수도권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발생지표 역시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고 수도권 발생률이 비수도권의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수도권의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추가 접종률은 19.6%로 낮은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으로 수도권에서의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서의 추가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사망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신속한 추가 접종과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특히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입소자와 종사자께서는 4개월로 단축된 일정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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