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과 경남 양산에 있는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재원 씨가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이번 주 관심 사건에 대해 범죄 심리학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사전투표일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거예요. 어떻게 설치했답니까?
[배상훈]
발견된 것은 18일날 양산시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소형 카메라가 발견된 건 신고했다고 합니다. 18일날 발견됐는데. 행정안전부에서 긴급점검을 실시하게 됐고 그걸 뒤지는 과정에서 인천시에 있는 사전투표소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거고 그것이 CCTV를 추적하면서 소재가 파악돼서 경기도 고양시에서 어제 밤에 체포됐습니다.
[앵커]
설치한 불법 카메라 보니까 KT 통신장비 이렇게 스티커도 붙여 있고 또 이런 카메라를 전국 여러 곳에 설치했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치밀하게 움직였어요.
[배상훈]
수십 곳이 될 거라는 추정도 하고 울산에서 발견된 것도 유사하고요.
[앵커]
저 장비인가 봐요. KT통신장비 써놓으니까.
[배상훈]
저거는 가짜죠, 거짓이죠.
[앵커]
진짜 같고 KT에서 설치한 것처럼 보이잖아요.
[배상훈]
콘센트에 꽂는 유형입니다. 저기는 송신장비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바깥으로 나가는 게 없으니까. 사실 우리가 예전부터 콘센트에는 모뎀 같은 것들이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보니까 연결된 선이 없으니까 확인해 보다 보니까 저게 나타난 거고요. 명함 크기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 정도라고 하면 저게 하나 있다고 볼 수 없죠. 전국적으로 저 사람의 말이 맞을 겁니다. 수십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많이 설치돼 있을 수 있고. 본인이 주장한 대로라고 하면 한 곳에 설치하는 게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저렇게 설치할 때 관공서잖아요. 공무원들이 다 있고 어떻게 저렇게 설치를 할 수 있었을까요?
[배상훈]
저 뒤에 보니까 정수기 뒤쪽이라고 합니다. 그걸 위장했을 가능성이 제일 높겠죠. 그리고 휴일 같은 때는 사람이 없고. 저기는 보통 행정복지센터 위층 같은 경우는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우니까 그렇게 접근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거된 남성이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있었잖아요. 그때도 이걸 설치했고 그때 걸리지 않아서 유튜브를 통해서 설치한 카메라를 통한 인원, 선관위에서 밝힌 인원이 차이가 난다,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더라고요.
[배상훈]
그러니까 말하자면 자신이 찍은 투표 인원과, 발행된 형태의 투표용지 차이를 비교해서 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샘플이 너무 작았죠, 왜냐하면 강서구청장이니까. 그런데 이건 전국 샘플로 하려고 시도한 거니까 계획을 완전히 잡은 것 같고. 그런데 범죄첩보로서는 이런 걸 시도한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경찰은 이미 첩보를 알고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도 듣고 있었는데, 문제는 실제로 실행한다고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한 상태인 거죠.
[앵커]
혼자 가능하겠습니까? 혹시 공범이나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배상훈]
왜냐하면 저 장비를 별도로 제작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맞춤제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저 정도라고 하면 예를 들면 예전 같으면 종로에 있는 세운상가라든가. 지금은 용산상가 같은 데 저걸 별도로 맞춤제작을 하면 최소한 수십 개가 기본 단위라고 하면 그러면 공범도 있을 수 있다고 경찰은 판단하는 거죠.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추적하는 거고. 그리고 과거 경험도 있었고, 강서구청장 선거 때. 그러니까 제일 위험한 것은 배후가 있고 이 배후가 선거 자체를 무산시키거나 선거 자체를 흐트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저 사람한테는 이런 형태의 일부만 임무를 줬다고 하면 이건 사건 자체가 작은 게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의도를 가진 사람과, 저 사람은 하청받은 사람 정도라고 하면 이것 자체를 찾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걸 수사하는 사람들이 형사팀인데, 이 사건은 공안사건입니다. 공안사건 쪽에서 해야 되는 건데.
[앵커]
전국적으로 일제조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배상훈]
그런데 지금 이거는 일종의 일반형사사건으로. 왜냐하면 현주건조물침입하고 통신보호법 위반이지만 내용상으로는 공공안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수사부서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앵커]
부정투표 의혹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선관위가 이번에는 사전투표함을 보관하는 장소에 CCTV도 설치하고 그걸 공개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이렇게 까지 나서서 불법 카메라 설치한 의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상훈]
그걸 설치한다 해서 보여준다 한들 그걸 믿겠습니까? 또 선관위도 매수됐다고 하고 또 중간에 누가 해킹했다고 하니까. 이거를 이렇게 계속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들어가면서 어느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한테 투명한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해 줄 것인가에 대한 부분과, 애초에 저런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앵커]
강한 의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거 아닙니까?
[배상훈]
마가라고 미국 트럼프의 광적 지지자들이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그 사람들이 저런 짓을 많이 합니다. 말하자면 무조건 민주당 정부는 믿지 않아. 무조건 과거 바이든이 대통령 됐을 때는 다 그게 부정선거라고 믿고 있고 그것이 정치적 힘이 되는 그런 체제에서는 어떻게든 저것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믿고 있는 건 맞아요? 실제로 믿는 거예요?
[배상훈]
단계가 있는데 처음에는 어떤 숫자라든가 기계를 보여주면 그럴 것 같죠.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그다음을 넘어갈 때는 머릿속에서 나는 도파민, 흥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시선을 가려버립니다. 터널비전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올라가게 되면 숫자라든가 기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게 됩니다.
[앵커]
증거, 화면을 직접 보여줘도 못 믿는 거예요?
[배상훈]
절대 안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보여줘도 내가 당신 어떻게 믿어? 이런 식으로 나오거나 기계 자체에 특정한 장치가 돼 있다고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방식으로 해 봤자 아무 의미가 없는 거고. 이건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전체의 공정의식이나 이런 부분과 아울러서 선거 자체의 투명성도 존재하는데. 독특한 것은 미국은 너무 수동적으로 개표를 해서 문제고 우리는 너무 전자적으로 개표해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전자투표가 아니라 다 수개표 방식이지 않습니까? 수개표 방식을 하면서 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거고요.
[앵커]
미국도 전자투표를 하는 곳도 있어요.
[배상훈]
있긴 있는데 수개표하는 곳도 있는데. 그 수개표 자체를 못 믿는 것으로. 우리는 너무 전자개표가 문제였다고 해서 되는 거고.
[앵커]
그러면 이번에 선관위에서 수개표 한다고 밝혔잖아요. 그렇게 한다고 해도 부정선거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라고 보십니까?
[배상훈]
믿지 않죠. 왜냐하면 저 화면을 보고 봐라, 내가 찍은 건 10명인데 너희들은 9명밖에 안 되지 않느냐라고 분명히 제기할 겁니다. 그러니까 저건 그렇게 해서 논리적으로 접근해서 될 문제는 아닙니다.
[앵커]
범죄심리학적 측면에서 이런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생각을 바꾸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배상훈]
이건 설득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건 설득의 영역이 아니라 이것은 증거를 보여주고 그 증거가 합리적인 상태에서 그대로 처리해야 되는 거지, 이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을 하면 더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내 증거가 합리적이라는 설명을 하면 한마디 더 붙이잖아요. 거봐, 너도 네가 이상하게 생각하지라고 오히려 저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저의 논리를 깨는 방식으로 음모론을 같이 전염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선거관리를 책임지는 관련 기관도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배상훈]
그런데 빈틈을 안 보일 수 없는 건 보셔서 아시겠지만 러시아 선거도 그렇고 다른 외국의 선거에서 일일이 다 수개표를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수개표를 하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꼼짝 말고 움직이니까. 뇌동맥류라든가 심장마비로. 그런 형태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허점은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 허점이 합리적인 허점이냐, 아니냐는 문제인 거지. 허점에 대한 커버를 합리적으로 해야 되겠죠.
[앵커]
이 사건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잖아요. 일단 부서가 잘못됐다, 그리고 공안사건으로 다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어떻게 다뤄야 되겠습니까?
[배상훈]
이거의 배후를 찾아야 되겠죠. 왜냐하면 배후가 중요한 것은 이것 자체가 문제냐, 아니면 선거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하는 더 큰 목적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먼저 찾아야 되는 거고. 그런 관계성을 찾아야 되는 거고. 저 기기가 어떻게 유출됐는가. 예를 들면 저것이 맞춤제작을 했는가, 아니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걸 찾아가다 보면 분명히 증거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서 오재원 전 선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그리고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인데 처음에 이게 알려지게 된 게 오재원 전 선수와 교제를 했다는 여성이 신고를 하면서 알려지게 된 거죠?
[배상훈]
교제는 모르겠습니다. 그 여성은 또 다르게 얘기하니까. 그런데 작년 4월쯤에 뭔 일이 있었나 봅니다. 말하자면 작년 4월쯤에 그분, A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분의 집에서 뭔가 마약 투약 관련된 부분이 있었고. 오재원 선수가 지능적으로 마약을 숨겼는데. 그러니까 집이 아니라 아파트 바깥에 있는 소화전 있지 않습니까? 소화전 호스 들어가는 거에. 보통은 거기에 그런 걸 안 하죠. 뭘 숨기거나 그러지 않는데. 그런데 그렇지 않은 데도 있습니다. 거기에 말하자면 택배를 놓기도 하고 많이 넣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넣었습니다.
본인은 안경집에 마약주사를 넣은 거죠.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경비원이 그걸 열어본 겁니다. 확인해 보니까 마약이니까 신고를 해서 경찰이 출동해서 거기를 싹 뒤졌는데 그 안에 오재원 선수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없는 척했고 그런데 그때 경찰은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여기다가 마약을 놓고. 그런데 몇 달 뒤에 첩보가 들어옵니다. 오재원이라는 사람에 대한 첩보가 들어옵니다. 아마 중간에 교차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A라는 여성과 오재원 선수 사이에 폭행 시비가 벌어져서 폭행으로 긴급으로 임의동행을 하는 과정에서 마약 검사하고 그 과정에서 지금 나와 있는 아까 말씀드린 안경집에 있는 주사기의 DNA와 오재원 선수의 DNA를 비교해서 거기서 체포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오재원 선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할 당시 3월 10일날은 강력히 부인했어요. 그리고 간이검사에서 실제로 음성이 나왔다면서요?
[배상훈]
보통 간이검사라는 건 간이키트거든요. 간이키트라는 건 4~5개밖에 안 나오고요. 시점이 지나면 안 나올 수 있고요. 모 탐사보도 매체에서 오재원만의 루틴이라고 하는 이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기도 한데. 예전에 박유천 사건에서 한 그 방식을 더 심각하게 몸을 컨트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땀을 빼고 털을 밀고. 자기는 자신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마약이 안 걸릴 거라고 자신했던 것 같은데.
[앵커]
지금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배상훈]
아닙니다. 지금 DNA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은 구속된 상태고요.
[앵커]
마약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면제 대리처방을 했더라고요. 동료 선수들은 물론이고 본인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에게도 그런 걸 부탁했더라고요.
[배상훈]
아까 A 씨한테도 똑같이 그랬고요 그러니까 아마 오재원 씨는 마약의 중증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 마약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마약류, 향정도 같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한 중독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려지기로는 수면제 중독이 처음에 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배상훈]
현역일 때는 그런 일을 했었나 봐요. 그때는 아마 향정 쪽으로 중독이 있다가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대리처방을 한 사람들이 있어요, 지인들이. 그분들한테 부탁하게 되면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었나 봐요.
[배상훈]
오재원이라는 사람이 프로야구의 캡틴이라고 하면 대단히 카리스마가 높은 사람입니다. 과거에 대개 알려진 사람들 있잖아요. 이순철 감독이라든가 이종범 선수나, 이런 사람들이 다 캡틴들입니다.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두산 같은 경우도 오재원이 카리스마가 있는데. 이 카리스마가 나쁜 쪽으로 된 겁니다. 다른 아카데미라든가 다른 사람들한테 그렇게 말을 할 때 거부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최근에 마약 사건들, 오재원 선수처럼 음성 나오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고 해요.
[배상훈]
그러니까 말하자면 마약류인데 그 마약류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190종 이상이 되는데 실제로 키트로 검사할 수 있는 건 20종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해요. 계속 검사시트를 개발하는데, 그러니까 간이검사로는 안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죠. 그래서 그것도 하고 영장으로 해서 체모 검사를 하는 게 그 이유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대리처방 이야기를 했는데 대리처방을 해 달라고 해서 가서 약을 가져다달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첫 번째, 약을 대리해서 받으러 갔는데 그 사람한테 주는 게 맞아요?
[배상훈]
안 되죠. 당연히 안 되죠. 그 자체도 문제가 되는 건데. 그런데 아마 강요라든가 아니면 다른 예를 들면 아카데미에 자기 자식을 하니까 일종의 암묵적인 압박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죠.
[앵커]
대리처방을 해 주거나 대리처방을 대리해서 약을 탄 분들은 어떤 처벌을 받습니까?
[배상훈]
물론 입건이 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처벌은 받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강요에 의해서 받았다고 하지만. 그런데 그것을 반복적으로 했을 경우는 다르죠. 반복적으로 했을 경우 방조범이 되죠.
[앵커]
최근에 젊은층 중심으로 마약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런 자료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SNS로 구하기 쉬워지고 또 값이 많이 저렴해졌다고 하지만 심리적인 차원에서 마약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요?
[배상훈]
하나의 놀이 같은 걸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10대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일종의 짜릿한 형태... 두 가지 문제가 인터넷 도박하고 마약이 같이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한 번 빠지면 절대 헤어날 수 없다면서요?
[배상훈]
헤어날 수 없죠. 그런데 이걸 놀이식으로 해서 중독시키는 겁니다, 이거에 대한 공급자들이. 그래서 실제로 10대 마약사범이 2019년에 164명에서 2023년에는 거의 700명 넘게 10대 마약사범이 되는 것은.굉장히 높아지는 것은 인식 자체가 너무 쉽게 구하고 비용도 싸고. 그런데 자기들끼리 일종의 놀이 같은 개념으로 주고받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 자체를 바꿔야 되거든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치료가 중심이 된다고 말한 것처럼 접근해야 되거든요. 수요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되고 10대들도 놀이가 아니라 이것 자체가 범죄라고 하는 것을 인식해야 되는데. 그걸 가르쳐줄 수 있는 학교나 이런 게 없지 않습니까?
[앵커]
심각합니다. 마약류 사범 추이 잠깐 보여주세요. 2022년에 1만 8000건, 2023년에 2만 7000건 이상인데, 많다라는 인식이 돼요. 이게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배상훈]
2만 7000건이라고 하면 뭐라고 설명을 드려야 되나. 경찰의 형사팀들이 가지고 있는 마약 사건은 쟁여져 있는 상태인 거죠. 실제로 수요자는 실제로 수사를 안 하는 건 아닌데 수사할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왜냐하면 공급자를 찾아야 되는데. 그 정도로 마약에 대한 것이 퍼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1회 투약 같은 경우도 수사를 해서 되는데 이제는 그런 걸 넘어서 공급자를 잡아야 되는 상태가 된 거죠. 이 정도로 많은 상태가 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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