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서울역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일찍 가족들을 보고 싶어 남들보다 먼저 귀성길에 올랐다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 기자 뒤로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서울역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두 손 무겁게 선물을 안고 가면서도 곧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대에 발걸음은 모두 가벼운 모습들입니다.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날이지만, 이른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로 이처럼 서울역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일찍 가족들을 만나려 연차를 낸 직장인,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어린 초등학생의 이야기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 다 빈 / 서울 상암동 : 부모님이랑 할머니랑 같이 좀 시간을 보내려고 먼저 내려가게 됐어요. 오랜만에 봬서 설레고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김 민 우 / 경기 김포시 구래동 : 할머니 만나고 형이랑 보드 게임 한 번씩 하면서 놀고 싶어요. 형이랑 이모랑 만나려고 하니까 마음이 설레요.]
기차역 외에도 서울 지역 버스터미널 곳곳도 오전부터 붐비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버스 좌석은 꽉꽉 찼고, 손주들을 보기 위해 일찍 출발한 할머니·할아버지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강 길 순 / 서울 신림동 : 딸들이 일하느라고 올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가는 거죠. 떡도 사고, 순대도 사고, 과일도 사고 그랬어요.]
이렇게 연휴 시작 전날부터 이동하는 시민들을 위해 코레일은 오늘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기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합니다.
이 기간 6일 동안 열차는 평시 대비 11만 석 늘린 212만 석 공급하며 고향을 오가는 승객들의 편의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하행선 열차 예매율은 89.6%로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97.1%로 가장 높고, 강릉선 91.2%, 호남선 90.0%로 집계됐습니다.
설 연휴 기간 하행선 예매율은 내일이 93.9%로 가장 높고, 상행선 기준으로는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이 92.2%로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혼잡이 예상되는 승강장 등에 하루 평균 안내 인력 228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가동해 열차 운행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이영재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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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이 무산된 걸 두고, 양당은 이틀째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초등학생만도 못하다'고 손가락질하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여야 모두 회동 불발의 원인을 서로에게 겨누는 모습이네요.
[기자]
청와대 오찬이 당일 취소되는 이례적인 상황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해괴하고 무례한 일이라며 다시 장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초딩'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야당 복은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런 복 바라지 않습니다.]
또 야당이 대미투자특별법 특위를 파행시켰다며, 몽니 부리지 말고 진짜 민생을 생각한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물밑에선 유튜버 전한길·고성국 씨 등이 오찬을 반대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 어게인'이 국민의힘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도저히 오찬에 갈 수 없도록 민주당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법사위가 한밤중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일방처리하는 일만 없었어도 당연히 오찬에 참석했을 거란 건데요.
정청래 대표 '초딩' 비유는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사법질서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악법들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초딩'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입니다.]
또 정청래 대표가 야밤에 악법 통과를 강행한 건 혹시 대통령 만나는 게 싫어 명분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거 아니냐며, 또 다시 '명청 갈등'을 파고들었습니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 당 지도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민심 잡기에도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건넸고, 국민의힘은 서울 중림동 일대 쪽방촌을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국회가 연일 야밤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어제는 '행정통합' 관련 법안들이 행안위 문턱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충남과 대전, 전남과 광주, 대구와 경북까지 행정통합 특별법 3개가 어제 자정에 임박해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특별법은 새로 출범하는 통합 특별시에, 서울에 버금가는 위상을 부여하고 재정지원과 교육자치 특례도 인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달 말까지 처리를 요청한 만큼, 본회의 처리에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대전-충남 통합을 두곤 '주민과 지자체장 의견 수렴이 없었다'며 연일 반대하고 있는 건 변수입니다.
설 연휴 기간 국회도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서는데요.
연휴가 끝난 뒤 민주당은 법사위가 처리한 '사법 개혁' 법안들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하겠지만, 신속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법안 강행 시 쟁점과 비쟁점 법안 구별 없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는 계획이라, 연휴 뒤 본격적인 '입법 전쟁'이 펼쳐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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