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기간, 양측은 서로에 대한 공격과 극한 압박에 집중하면서 긴장감이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가 경제 위기 직전까지 갔던 위태로운 40일간의 일지를 김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전격적인 테헤란 공습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길었던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28일) : 미군은 이란 내에 중대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만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사실까지 발표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달 1일) : 하메네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징후가 있습니다. 이란 정권의 다른 고위 인사들도 제거했습니다.]
이란 수뇌부가 다수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기에 상황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란은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주요 시설을 공격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인근 미군 기지들을 겨눠 반격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이 피격됐고,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해협 봉쇄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발표 (지난달 3일) :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항해는 금지된다.]
친미 국가와 친이란 국가들에까지 여파가 퍼지는 가운데, 계속된 공격에도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하던 미국은 해병들까지 중동으로 이동시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8일) : (지상군 투입은 제2의 베트남 전쟁이 될 거라고 경고하는데)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전쟁이 3주를 넘기고 교착 상태에 이르자 미국과 이란은 압박과 물밑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며 줄타기를 벌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와 하르그섬 공격을, 이란은 호르무즈 완전 봉쇄를 압박의 카드로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세운 뒤 이익을 끌어내는 트럼프 대통령조차 3차례나 최후 시한을 연기할 정도로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개전 40일째, 주변국들이 확전 대비까지 하며 긴장하던 순간.
최종 협상 마감 시한을 90분 남기고 미국과 이란은 극적으로 조건부 휴전에 뜻을 모았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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