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서 난 큰불이 13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이후 합동 감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승훈 기자!
불이 언제 모두 꺼진 겁니까?
[기자]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큰불은 발생 13시간 만인 오늘(28일) 새벽 4시 39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에 큰 불길을 잡았고 잔불 정리에 나선 끝에 현재는 모두 진화된 상태입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낮 3시 50분쯤 발생했는데요.
소방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3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와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구룡산으로 향하던 불이 강풍으로 인접한 1지구와 3지구, 7지구까지 번지며 불길은 더욱 커졌습니다.
여기에 날이 어두워지고 주변에 화재 진압을 위한 용수까지 부족해 소방 당국은 한때 진화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불은 1, 2, 3지구에 이어 7지구까지 태우고 난 뒤 잦아들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불로 7지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불이 난 구룡마을 2지구와 근처 판자촌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포함해, 모두 39명이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이후 인근 주민들도 모두 대피했는데,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총 77가구 1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구청은 주변 숙소 네 곳과 인근 중학교 두 군데를 확보해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이 일대 출근길 교통상황도 걱정인데요.
불은 모두 꺼졌지만 아직도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 양방향 2㎞ 구간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소방 장비 등이 모두 빠질 때까지 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우영택 한상원 왕시온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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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계절이 초겨울로 급변했습니다.
내륙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기상캐스터 연결해 추위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수빈 캐스터!
[캐스터]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서울 기온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캐스터]
한기가 기온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4.3도로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고요.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같은 체감 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낮에도 종일 쌀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꺼운 외투로 보온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밤사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인데요.
현재 서울 4.3도, 대전 3.7도 등 곳곳에서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고요.
특히, 대관령 영하 3도, 춘천 영하 1.2도, 제천 영하 0.9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부 지역은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른 추위 속에 내륙을 중심으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관측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13도, 전주 14도, 대구는 15도에 그치는 등 예년 기온을 3~5도가량 밑돌며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내일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모레 아침이면 대부분 그치겠고, 양도 많지 않겠는데요.
다만 다가오는 주말부터 또다시 이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이는 가운데, 해수면의 높이가 높은 대조기까지 겹쳤습니다.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YTN 윤수빈입니다.
촬영 : 유경동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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