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입추'에 전국이 펄펄 끓어올랐습니다.
어제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8도까지 올라 119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로 기록됐고, 비공식으로는 2018년 이후 처음 40도를 넘는 곳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동해안에 강한 호우가 쏟아집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
하지만 계절의 시계는 극한의 한여름입니다.
도심 전체가 거대한 한증막에 갇힌 듯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서울은 38도까지 기온이 올라 닷새 연속 올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입추 때 기온과 비교하면 서울 기준, 1907년 과거 기상관측이래 11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특히 자동기상관측장비로 노원구의 기온이 40.2도까지 치솟았는데, 서울에서 40도를 넘은 건 2018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우진규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통보관 : 동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들어 오면서 온도가 승온되는 효과까지 더해져 서울 노원구는 40℃까지 최고 기온이 기록됐고, 서울도 최고 기온이 연속 닷새째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24절기 중 입추 통계 기록을 보면 역대급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극한 더위는 주말부터 기온이 35도 아래로 내려가며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의 폭염 중대경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공항진/YTN재난자문위원(뉴스퀘어 2PM 중) : 여름이 끝나는 건 아니잖아요. 기온이 떨어지지만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폭염경보를 해제할 수준이 되느냐 안 되느냐. 폭염주의보와 경보 상황은 유지가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주말과 휴일 중국을 향하는 태풍 '돌핀'에서 불어든 동풍 영향으로 동해안과 경남 동부에는 기습 호우가 내립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최고 150mm, 경북 동해안에 최고 100mm까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내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3호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약화한 뒤 비구름이 한반도로 재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주말 이후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
YT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도윤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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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호남으로 달려갔습니다.
주말인 오늘(8일)은 제주와 인천, 내일은 강원과 대구·경북 순회경선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 중인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연일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정 후보는 전북으로, 김 후보는 전남으로 달려갔는데, 두 후보 모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언급하며 자신이 가장 잘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반도체 공장, 반도체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부품 장비들이에요. 근데 그거를, 이곳 호남에 있는 기업의 제품을 쓰게 해야 됩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일자리도 생기고 청년들도 조금 더 있어 볼까 하는 고민도 생기고 이런 변화가 생기는 거죠. 황금 호남이 된다고 봅니다.]
지역 현안을 챙기면서도, 상대에 대한 공세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 후보는 정청래가 당 대표 되면 레임덕이 온다는 등의 악의적인 마타도어를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이재명 대통령과 합을 맞춰서 앞으로 당을 잘 이끌겠다….]
김 후보는 '레버리지 ETF 사태' 관련 사과를 요구한 정 후보를 향해, 야당의 방식,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당과 정은 거의 대부분의 정책을 일상적으로 협의하기 때문에, 자기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거여서….]
역시 이틀 연속 호남을 찾은 송영길 후보는 실존하는 '명청대전'이 없다고 정신 승리를 하는 건 '내란을 일으킨 전두환·윤석열과 마찬가지'라고 정 후보를 들이받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자기들끼리 정신 승리를 하잖아요. 지금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이재명 대통령한테. 그렇게 소통이 잘 되면, 정청래 대표님이 전화해서 물어보면 될 거 아니야.]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말 제주와 인천, 휴일엔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2주차 순회 경선을 이어갑니다.
충청과 부울경을 무대로 한 첫 주차 순회경선에선 정청래·김민석 두 후보 간 박빙 승부가 펼쳐진 만큼, 2주차 순회 경선의 결과가 향후 전당대회 향배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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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문체부 감사 결과가 뒤늦게 공개돼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이 시기, 해당 심판들이 판정을 맡은 7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은 무패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축구협회 직원들이 공금 2억여 원을 유흥비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9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윤빛가람의 시원한 프리킥 골로 오만에 거둔 2 대 0 승리.
또 이듬해 2월 이동국과 이근호의 연속 골로 쿠웨이트를 2 대 0으로 꺾은 열린 월드컵 지역 예선전.
2016년 문체부 감사에서 심판에게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난 경기들입니다.
[최강희 / 당시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 쿠웨이트전이 굉장히 어려운 승부였지만, 작은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큰 산들이 많이 남아있고…]
비단 이 두 경기만이 아닙니다.
2011년 3월부터 1년 동안 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성 접대 경기는 모두 7경기, 8차례에 달합니다.
진선미 의원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식사 접대'나 '경기 후 음주' 등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3경기를 포함한 이 경기들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은 5승 2무, 무패였습니다.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결정적인 오심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포츠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 시기 축구협회 직원 18명이 법인카드로 골프장과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에서 1천500여 회에 걸쳐 2억1천600만 원을 결재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축구협회는 2013년 이후, 클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법인 카드의 부적절한 사용은 불가능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축구협회의 비위행위가 드러났지만, 국제축구연맹 윤리강령은 위반 행위에 대해 5년에서 10년의 시효를 두고 있어, FIFA 차원의 징계는 없을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고창영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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