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는 한동훈 의원이 '신약 임상 청탁'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자료가 유출된 것 아니냐며 반발했고, 한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2021년 10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양 모 씨가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임상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양 씨는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지만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알았다고 답합니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은 당시 김강립 식약처장이 비서를 통해 담당 과장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실제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대해 불법으로 유출된 것 아니냐며 '정치 검찰의 못된 버릇'이자 '캐비닛 정치'라 비판했고, 고발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김 동 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내부의 구성원들만 확보할 수 있는 내밀한 수사 기록을 공개적으로 SNS 등을 통해 공개하는 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 행보와 관련해선 김 후보자가 두문불출한 건 가족의 건강 사정 때문이었다고 먼저 해명에 나서며 엄호 태세를 더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린 신약 임상시험 과정에 특혜성 청탁이 있었던 거라며 지명 철회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김 후보자의 가족과 얽힌 사회적 협동조합 '혈세 낭비'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주 진 우 / 국민의힘 의원 : 식약처 청탁 논란까지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예산까지 가족들이 받아간다면 도저히 국민이 법무부 장관직 임명을 승복할 수 없을 거라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이른바 '노동당 언더 조직' 의혹을 제기하며 장관 후보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사퇴하라고 압박했는데, 민주당은 대응을 자제하며 용 후보자의 해명과 향후 거취를 지켜보는 등 김 후보자와는 다소 다른 기류를 보였습니다.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가 다가올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우희석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네팔 대홍수 실종자들을 찾는 한국 긴급구호대가 생존자를 발견한 상류 터널 쪽에 인력을 더 투입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인 실종 추정 지역, 파워하우스 근처에서는 정밀 드론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네팔 바타르에서, 김철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8시도 안 된 이른 시각, 네팔 트리슐리 군기지 안으로 차량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국 구호대원들이 헬멧 등 장비를 들고 차에서 내려 건물 안으로 향합니다.
긴급구호대는 네팔군과 짧은 면담 뒤 이곳 헬기 이착륙장으로 건너와 본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헬기를 통해 사고 지역으로 이동한 구호대원은 모두 13명.
이 가운데 10명이 하루 전 생존자가 발견된 위어 댐 부근 터널로 다시 향했습니다.
영어가 가능한 대원이 합류했고 물이 찬 곳에 배까지 띄웠지만, 생존자 흔적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규호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장 :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고 어제 수습한 시체 한 구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더 있을 생존자를 찾기 위해서 좀 더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한국인들이 실종된 거로 추정되는 파워하우스 근처에도 대원들이 투입됐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구호대는 이제 터널 안으로 통하는 또 다른 입구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규호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장 : 내일은 아마 이쪽(다른 쪽) 구멍으로 들어가서 수색하게 될 거 같은데 거기는 좀 물이 차 있어서 어제 네팔군이 펌프로 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한국 구호대가 최초로 생존자를 발견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자, 네팔 측도 깊은 고마움과 함께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자빈드라 바하두르 레스미 / 네팔 공보국 대령 : 정말 환상적입니다. (한국과 네팔) 우리는 한 팀을 이뤄 일하고 있습니다.]
Very fantastic. We are working as a team, as a one team.
구호대는 정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네팔 당국과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향후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네팔 바타르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김민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