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산불은 주불이 잡혔지만, 인근 밀양에서 다시 산불이 났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지만, 일몰로 인해 진화 헬기는 철수하고 산림·소방 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가까운 야산에서 작은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금세 시뻘건 불길로 변합니다.
정상까지 번진 불길은 온산을 태울 기세로 타오르고 연기도 폭탄이라도 퍼부은 듯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산 아래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며 저지선을 구축합니다.
함양 산불의 주불이 잡힐 무렵인 오후 4시 10분쯤, 이번에는 동쪽으로 밀양에서 산불이 난 겁니다.
5시간이 흐른 뒤 산불영향구역은 7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산불 확산 대응 1단계와 함께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지만, 일몰로 인해 헬기는 철수하고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오후 늦게 산불이 나 진화 헬기 투입 시간이 적은 터라 불길을 많이 잡기 어려웠습니다.
[박은식 / 산림청장 직무대행 : 헬기를 투입해서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만, 헬기가 일몰 시간에 임박해서 산불이 발생해서 헬기 작업에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불이 나면서 산불 지역 인근의 요양병원과 마을의 주민 등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일몰이 되자 헬기를 철수시킨 산림 당국은 밤사이 산불이 민가로 번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은식 / 산림청장 직무대행 : 산불이 일부 지역에서는 많이 밑으로 내려와서 민가 주변까지 산불이 진출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역 위주로 민가 보호와 인명이나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서….]
산림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주불을 신속하게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촬영기자 : 강태우
VJ : 한우정
영상제공 : 시청자·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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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론스타에 이어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국제 투자 분쟁에서도 연승을 거뒀습니다.
정부에 1,600억 원가량의 배상 책임을 부과한 기존 중재판정은 무효화 되고, 사건은 다시 중재절차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악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옛 삼성물산 주주인 엘리엇이 2015년 이뤄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를 문제 삼아 국제투자분쟁을 제기한 겁니다.
2023년 6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 PCA는 한국 정부에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 등 천6백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하며 엘리엇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정부는 중재판정에 불복해, 국제투자분쟁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PCA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국 법원은 한 차례 소를 각하했지만 항소심을 거쳐 판정을 일부 취소하고 사건을 중재절차로 환송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 이 판결은 국민 여러분의 노후인 국민연금을 지켜낸 소중한 판결입니다. 엘리엇의 6분의1에 불과한 소송 비용을 쓰고도 취소소송 인용률 3%의 바늘구멍을 뚫어냈습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국민연금공단의 합병 찬성 의결권 행사를 정부의 조치로 볼 수 있느냐는 거였는데,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국민연금공단이 국가기관이 아닌, 별개의 법인이라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을 국가기관으로 전제한 원 판정은 효력을 잃게 됐고, 한국 정부는 1,600억여 원의 배상 책임을 면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론스타에 이어 엘리엇을 상대로 한 소송전에서도 연이어 승기를 든 우리 정부는 소송비용 분담 등 남은 절차와 함께 엘리엇 측 항소 제기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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