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협상 회담이 결렬됐지만,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망의 이유로는 "그들에게는 카드가 없다"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파괴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란과의 2주간의 휴전 합의 전에 '이란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이 논란을 빚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이 위협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그게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오게 했고, 떠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하루 만에 이란을 끝낼 수 있다. 한 시간 만에 모든 에너지 시설, 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끝낼 수도 있다"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는 위협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해수 담수화 시설과 교량, 전력망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시설이 잠재적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요청에 비협조로 일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판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실망감도 재차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석유 93%, 한국은 45%의 석유를 그곳에서 갖고 온다"며 "그런데 이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우리는 그 두 곳에 각각 4만5천 명과 5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만8천500명 안팎인 주한미군 숫자를 이번에도 부풀려 거론하며 한국에 대한 불만과 압박의 메시지를 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러길 바란다"며 "비슷하거나 어쩌면 조금 더 높을 수도 있지만, 전쟁 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전쟁 물자를 보내는 국가들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중국을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의엔 "그렇다. 다른 국가도 포함되지만, 만약 중국이 그런 행위를 했다고 확인되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선 "협상이 막판으로 가면서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들이 핵 야망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우리가 필요로 한 모든 사항을 다 얻어냈다"며 "내게는 그것이 단연코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다"며 협상 결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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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현지 시간 12일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해상 위 선박들을 조준경의 십자선과 함께 담은 영상도 게시하며 실질적인 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혁명수비대의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명령을 내린 직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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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최소 10곳 이상으로 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국, 한동훈, 송영길 등 중량급 인사들의 정치적 진로가 걸려 있어 전국 곳곳에서 벌써부터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해 가고 있는 민주당의 관심은 이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 부산 북구갑입니다.
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를 요청하며 '삼고초려'를 언급했지만, 일단 청와대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하GPT(하정우 수석)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돼요. (할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습니까? 당에서는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이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동 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2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부산 쪽 음식이 제일 맛있지 않으셨어요? 분위기나….) 부산 음식 맛있죠. 팝콘 많이 먹었습니다, 야구장 가서.]
이렇게 되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 등과 3파전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경기 안산갑도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남국 대변인의 출마선언으로 판이 커졌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친문계' 전해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여권 내 계파 간 경쟁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 남 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9일) : 같이 경쟁하는 후보들도 뛰어난 후보와 자질을 갖춘 분들이지만, 누구보다도 더 (제가) 열정에 더해서 경험, 그리고 지역 현안들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역시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5선 의원 출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기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원희룡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어느 지역에 출마할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선거 연대 논의 속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데, 최근 경기 하남갑을 콕 집어 언급하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8일) : 모든 선거 지역구가 험지다. 추미애 전 장관님이 하남에 나가셨을 때도 1,200표 정도로 이기셨단 말입니다.]
국민의힘은 구인난 속에서도 보수 세가 강한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 지금 연수갑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뛰고 있는 저희 당의 후보들도 있기 때문에 원칙 따라서 공천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하남갑은 22대 총선에서 1.17%p 차로 석패한 국민의힘 이용 전 의원이 재도전을, 평택을은 유의동 전 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 남갑은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여권에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판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15석 규모에 달하는 미니 총선 급으로 치러집니다.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과 이재명 대통령 참모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격을 준비하면서, 출마 지역 교통정리가 끝나기 전까지 다양한 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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