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새벽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8시간 반 만에 꺼졌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백 명 가까운 이재민이 추운 겨울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구룡마을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뒤쪽으로 까맣게 탄 집들이 보이는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이곳은 곳곳이 까맣게 타고, 주저앉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재도구를 비롯해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렸는데요.
전선도 녹아 끊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불이 꺼진 지 하루 가까이 지났지만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도 여전하고요.
소방용 수관도 아직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대원들이 아침부터 분주히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알려진 이곳 구룡마을에 불이 난 건 어제 새벽 5시쯤입니다.
불은 4지구 마을회관 근처에서 처음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6지구까지 번져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8시간 반이 지난 어제 오후 1시 반쯤에야 완전히 꺼졌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레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이재민이 많죠.
[기자]
이 불로 주민 250여 명이 몸을 피해 불행 중 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20여 세대가 완전히 불타면서 일단 이재민 18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급히 빠져나오느라 살림살이도 거의 챙기지 못한 탓에 다시 돌아온 주민들이 짐을 살펴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형편에 재해가 닥쳐 막막한 심정이라고 속상해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구룡마을 20년 거주 : 헌 거 쓰다가 다 태웠어요. 이불이고 옷이고 하나도 못 꺼내고 막 속상해요. 어제도 세 번이나 울었어요.]
강남구는 구룡중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는데, 현재는 이재민들이 주변 호텔에 제공된 임시 거처로 모두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을이 재개발을 앞둔 상태였던 만큼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 주택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공사는 주택을 추가 확보한 뒤 이재민이 입주하면 보증금을 전액 면제하고 임대료도 60% 감면하는 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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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를 재소환했습니다.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남 씨 사이에 엇갈리는 주장의 진위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민혁 기자!
경찰이 강선우 의원 전 사무국장을 소환했다고요.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15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간 남 씨는 11일 만에 다시 경찰에 나왔습니다.
오전 9시 50분쯤 2차 출석한 남 씨는 금품 수수를 몰랐단 강 의원 해명을 어떻게 생각하느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남 씨는 첫 조사 때 카페에서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등 3명이 함께 만났다면서도, 강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을 뿐, 안에 돈이 들었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나요.
[기자]
핵심은 ’1억 공천헌금’ 의혹 당사자 3명의 주장이 엇갈린다는 겁니다.
우선 그제 경찰 조사를 받은 김경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씨가 먼저 공천헌금을 달란 제안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카페에서 3명이 만났고,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1억 원을 직접 강 의원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강 의원 지시로 내용물을 모르는 물건을 차에 실었을 뿐이란 남 씨 입장이나, 남 씨가 금품을 받고 보고한 뒤에야 사실을 알았다던 강 의원 해명과도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그런 만큼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 소환을 앞두고 남 씨를 다시 추궁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직 동작구 의원들로부터 3천만 원을 수수했다가 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직 핵심 증거를 찾는 중입니다.
형사기동대 인원까지 투입해 주말인 오늘도 김 의원 부부가 사용했단 금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관련 강제수사가 늦어져 핵심 증거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단 비판이 나오는데, 경찰은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해 기초 수사부터 탄탄히 쌓아갈 수밖에 없단 입장입니다.
경찰은 아내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전 동작서 수사팀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다른 의혹도 동시에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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