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헌금 수수와 가족 비위 등 모두 13가지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경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소명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빈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치헌금 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의원에 대한 조사가 12시간이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 출석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조사가 새벽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9시에 경찰에 출석했는데, 조사실로 향하기 전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해소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국회의원 :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송구하게 생각하고요.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지 등의 질문엔 침묵을 유지했지만, 비밀 금고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서울경찰청이 김 의원을 둘러싼 13개 비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지 2달 만에 이뤄지는 첫 소환조사입니다.
[앵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김병기 의원은 지난 2020년 전 동작구의원 2명에게서 모두 현금 3천만 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돌려준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22년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강선우 의원이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가족 관련 의혹도 많습니다.
차남을 숭실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하고,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또 아내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과 관련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거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앵커]
김 의원, 내일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과 내일, 이틀 연속으로 김병기 의원을 불러 조사하며 13가지 의혹을 빠짐없이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틀로 충분하지 않으면 이후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의원 차남을 불러 조사한 것 외에도 배우자와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전 보좌진 등을 불러 조사해왔습니다.
또 김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장소들을 압수수색 하며 관련 증거 확보를 시도하고 혐의 입증을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우선 지금까지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병기 의원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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