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특별미사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서울에 있는 청와대 참모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투표용지 사태 등 국내 현안도 챙길 예정입니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 중인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기자]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교황청 방문 일정을 시작한 거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14일) 오후, 로마 시내에 있는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미사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한 미사였는데요.
이 대통령은 교황청이 마련한 특별미사 마지막 부분에 진행한 연설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26년 전 '6·15 남북공동선언'을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그 정신을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선언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협력 등이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의 문이 열렸다며, 지금도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등 지난해 취임 이후 추진했던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도 언급했습니다.
흡수통일이나 일방적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단 점 또한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교황청에 감사하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길 희망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국내 현안을 챙기기 위해 순방지에서 서울의 참모들과 화상회의도 연다고요?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늘(14일) 밤 9시, 이곳 시각으로 오후 2시,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가 개최됩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이 대통령과 서울의 청와대 참모들이 화상을 통해 만나는 겁니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영상으로 회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청와대는 대통령이 해외에 머무는 기간에도 국정 운영에 공백을 없애기 위해, 이 대통령 지시로 화상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주요 국내 현안을 보고받을 거로 보입니다.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 국정조사와 제도 개선 추진 계획, 그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족 상황 등이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통상 목요일에 개최되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도 귀국 다음 날인 오는 19일 금요일에 소집했습니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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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들여다볼 국정조사의 막이 이번 주 오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친김에 특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자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부각에 그야말로 전력투구, 휴일에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맹폭했습니다.
'소쿠리 투표'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22년에도 성과급을 사실상 전액 집행했다는 YTN 단독 보도를 언급하며,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금 필요한 것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해체 수준의 조직 쇄신입니다.]
또 선관위 개혁을 위한 '외부 감사관 도입법'을 발의하는 등 제도 개혁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당내에선 한 발 더 나가 '이 대통령의 밥 친구' 위철환 상임위원이 진짜 실권자인 만큼, 즉각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분출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이 드러났다, 국민 공분을 달래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민 분노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며 초당적 협력을 거듭 당부했는데, 자칫 '여권 책임론'이 부각 될까,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국민의힘도 정쟁용 혹은 정권 발목잡기용이 아니라, 국민 참정권 수호를 위해서….]
우선 양당은 국정조사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조사 범위와 대상 등을 협상한 뒤 오는 목요일쯤 본회의를 열고 개문발차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장현주 /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 (11일) :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국정조사 관련한 특위도 구성하고 국조 계획서를 협의해야 할 것 아니겠냐….]
국조특위 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을 가능성이 큰데, '의석 비율에 따른 배분'이냐 '여야 동수'냐, 위원 세부 구성을 두곤 기 싸움이 한창입니다.
청와대나 정부를 조사 대상에 넣을지, 특검을 동시에 추진할지 등도 쟁점입니다.
국민의힘은 폭넓은 국정조사는 물론 대규모 특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먼저라고 맞서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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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서울엔 올해 처음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돌풍과 함께 기습적으로 우박이 쏟아진 곳도 있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이 내려가는 주차장 입구 위로 기습적으로 우박이 쏟아집니다.
정차된 자동차 '썬루프' 위로도 구멍이 날 것처럼 거침없이 얼음 덩어리가 떨어집니다.
서울 종로구 카페에는 의자가 넘어지고 우산을 펴지 못할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1시간에만 강수량이 최대 26mm에 달해 도로가 물이 잠기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오후 한때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강풍 주의보도 함께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내리는 소낙성 비가 잦을 것이라며, 계곡이나 하천 야영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우리나라 주변 상공에 찬 공기 영향이 지속되고 낮 동안 지면이 가열되면서 대기가 계속해서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결과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월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고 동해 중부 해상은 바다 안개를 유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는 내내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은 없고 소나기구름이 자주 발달하겠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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