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신약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틀 연속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과거 검찰의 수사 기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도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신약 청탁 의혹'으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2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김 후보자를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한 지 하루 만입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국민의 생명권과 연관돼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코로나 그 험난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던 부분을 갖고 거의 장난 치는 것에 동조했던 부분이 크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 양 모 씨의 부탁으로 제넨셀의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식약처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 검찰은 지난 2024년 이미 기소 유예 판단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증거나 불법 정황이 확인돼야 경찰도 재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후보자 관련한 수사 기록 유출 의혹을 받는 한동훈 의원에 대한 수사도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맡게 됐습니다.
한동훈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오늘(13일)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당시 검찰이 김 후보자를 기소 유예 처분한 것을 두고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기소계획서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한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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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결정 때보다 훨씬 복잡한 변수들이 얽혀 있기 때문인데, 이 대통령의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건 파악을 위해 중동 현지 조사에 나섰던 국방부 실사단은 지난 10일 귀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실사단 보고를 토대로,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서 파병 여부를 큰 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때와 비슷한 결단의 순간을 앞두게 된 겁니다.
당시에도 반대 여론이 컸고 미국의 파병 요구도 거셌는데, 노 전 대통령은 북핵 위기란 현실 속 한미동맹을 고려해 결국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노 무 현 / 전 대통령 (지난 2003년 4월) : 오랜 동안의 우호 관계와 동맹의 도리를 존중해서 어려울 때 미국을 도와주고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다만, 지금의 파병 국면은 훨씬 복잡하고 풀기 어렵단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계속 미룰 경우, 단순히 한미동맹을 넘어, 대미 투자 등 협상이 진행 중인 통상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병존하고 있습니다.
또, 국익 측면에서 우리 원유 수입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만큼,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11일, 수석보좌관회의) : 오직 국민과 국익에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그 길을 묵묵히 개척해 나가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기를….]
하지만 전쟁을 도와야 할 명분이 과거보다 더 없단 지적이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고,
[송 영 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우리가 침략 전쟁을 반대하도록 헌법 5조에 명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게 유엔 결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완전히 나토 회원국이나 일본도 다 손사래를 치고 있는….]
전쟁 당사국이자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이란이 직접 반발하고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파병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개입 수준이 낮은 비전투 부대를 보내는 방안이 검토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물론, 실제 파병 결정이 나더라도, 범여권은 물론 여당 일각의 반대도 있어,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될지는 안갯속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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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질문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제83회 베니스영화제 폐막식에서 이창동 감독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이어 다음 가는 핵심 작품상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4년 만에 베니스에서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창동 / 영화감독 :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끊어져가는 시대,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수상 자체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계급과 노동,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을 특유의 묵직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지난 6일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7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해외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주요 수상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 토론토영화제에도 초청돼, 바로 국내로 귀국하지 않고 베니스에서 현지 시간으로 13일 새벽 캐나다로 향할 예정입니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출처 베니스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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