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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베니스까지...한국영화의 빛나는 발자취

2026.09.13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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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는 그동안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번 이창동 감독의 수상으로 한국 영화는 세계무대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2년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으로 한국인 최초로 칸 감독상을 거머쥐었고, 넉 달 뒤 이창동 감독도 '오아시스'로 우리 감독으로는 처음 베니스 감독상을 품었습니다.

[이창동 / 영화감독 (2002년) : 이런 기쁨을, 감사함을 같이 일한 분들한테 돌리고 싶습니다.]

한국 영화의 세계무대 약진은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2년 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칸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2004년) : 제가 만든 영화 여러 편이 전부 염세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 보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염세주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이제 내 인생에선 내리막길만 남았구나…]

2010년에는 이창동 감독이 '시'로 칸에서 각본상을 받았고, 2년 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니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품었습니다.

2019년에는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2020년) : 이 스토리가 가진 우스꽝스럽고 코미디적인 면도 있지만, 빈부 격차의 현대사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씁쓸하고 쓰라린 면도 있습니다.]

2022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 감독상을 받으며 '깐느 박'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24년 만에 다시 베니스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창동 감독.


거듭된 도전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한국 영화는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나혜인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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