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문제와 올해 임금 인상률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협상이 12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겠다 예고한 당일 새벽 가까스로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다행히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끝 모를 대치를 거듭하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2시간 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운전직 종업원의 호봉별 시급을 3.2% 인상하는 합의문에 양측이 서명한 겁니다.
[권병희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장 : 특별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 모두 수락하여 성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협상은 말 그대로 난항에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잠시 정회를 갖던 도중 갑작스레 노조 측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 협상 결렬 문턱까지 갔지만, 밤늦게 가까스로 협상이 재개되면서 파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 : 저희로서는 합의가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원만하게 타결돼서 그나마 우리 서울시민을 위해서 안도감을 느낍니다.]
협상이 오랜 시간 평행선을 달린 건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 산정 기준입니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대로 176시간을 고수한 반면, 회사는 우선 209시간을 기준으로 임금 체계 개편을 주장했지만 이번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통상임금 문제 해결 못 한 건 결국 우리 사측이나 노측이나 계속 아마 큰 부담이 될 겁니다. 그점에 대해서 너무 아쉽고요.]
이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에 이르면서 노조는 예고했던 전면 파업 카드를 거둬들였습니다.
이로 인해 첫차부터 운행을 멈출 뻔했던 버스 교통대란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서울시도 파업에 대비해 준비했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은 평소처럼 정상 운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신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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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검증대에 선 당일, 청문회장 밖에선 김 후보자 의혹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정면충돌 했습니다.
김 대표가 한 의원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다른 형제'라고 직격 하자, 한 의원도 김 대표의 과거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을 언급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른 아침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린 뒤,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 맹공을 펼쳤습니다.
윤석열의 배다른 형제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과 같이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 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이라며, 한 의원의 발언들을 이용해 역공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민주당TV') : 윤석열은 술 먹고 욕설했고, 여기는 술 안 먹고도 욕하는 재주가 있는 정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차라리 과거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 '막말 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며,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민주당TV') : 윤석열과 똑같은 한동훈 의원이 여러 가지 얘기하지만 결국 아주 급속하게 본질을 드러냈고, 그래서 결국은 허망하게 저는 석양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데….]
민주당 대변인단도 연달아 서면브리핑을 내며 한 의원을 향한 맹공에 동참했습니다.
공익 제보자 조 모 씨가 한 의원을 모른다는데 김승원 후보자 자료를 건넨 진짜 제보자는 도대체 누구냐, 한 의원의 정적 죽이기 '캐비닛 정치'의 종착역은 경찰청 조사실이 될 거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의원은 SNS와 국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과거 9억 원 뒷돈을 받은 사실과 5·18 전야제 행사 날 룸살롱에서 논 것을 다 인정한 게 아니냐며 들이받았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허위사실 유포? 허위사실이 아니잖아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면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제명시키겠다는 21세기 독재자 김 대표는 멘탈이나 챙기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해 놓고 왜 자꾸 언급하느냐고 비꼬았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김민석 당신은 그런 얘기하면 안 됩니다. 노무현을 가장 핍박했던 사람 아니에요? 옆으로 쑥 철새처럼 갖다 붙었고 그래서 김민새 소리 듣는 거 아니에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며 '청문회 슈퍼 위크'의 핵심 분기점은 넘었지만, 서로에 대한 고소·고발전으로 번진 민주당과 한 의원 간 격돌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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